8번의 도전 끝에 거둔 첫 우승이자 통산 13번째 타이틀 획득
▲ 변상일(오른쪽)이 박정환을 꺾고 입신최강전에서 우승했다. [한국기원 제공]
[mdtoday = 최민석 기자] 변상일 9단이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대회 정상에 올랐다. 변상일은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박정환 9단을 상대로 21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변상일은 종합 전적 2-1로 승리하며 입신최강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프로 9단만이 출전할 수 있는 권위 있는 무대로, 변상일은 8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승리로 변상일은 개인 통산 13번째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결승전에서 박정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변상일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19패로 격차를 좁혔다.
결승 3국은 초반부터 패싸움이 벌어지며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승부의 분수령은 상변 전투였다. 박정환이 98수와 100수에서 판단 착오를 범하며 변상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변상일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10집 이상의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승률 그래프상 99%의 승기를 잡은 뒤 빈틈없는 마무리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대국 후 변상일은 "초반 어려운 접전이었는데 우상 전투에서 잘 풀리며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했다"며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해 얼떨떨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변상일은 이번 대회 8강에서 박민규 9단을, 4강에서 김명훈 9단을 각각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박정환은 4강에서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최종전에서 변상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우승자에게 7천만 원, 준우승자에게 3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대국은 각자 10분에 매수 30초의 추가 시간을 부여하는 피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sport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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