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관·경제단체 관계자 25명 산업현장 시찰
연구·제조 기반 연계…후속 투자·기술협력 관건
▲ 16일 주한일본공관 및 경제단체 초청 투자환경 현장포럼 참가자들이 일진 베어링아트 영주공장을 견학하고 있다. 영주시
영주시가 일본 경제 관계자들을 지역 베어링 산업 현장으로 초청해 기술 경쟁력과 산업협력 가능성을 알렸다.
연구·기술지원기관과 제조기업을 연계한 산업 기반을 소개하고 일본과의 교류 확대를 모색했지만, 이번 방문이 실질적인 투자와 기술협력으로 이어지려면 후속 협의와 구체적인 사업 발굴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영주시는 16일 경상북도가 주관한 ‘주한일본공관 및 경제단체 초청 투자환경 현장포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베어링 산업 현장 시찰을 진행했다.
방문단에는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경북도 및 영주시 관계자 등 25명가량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와 ㈜베어링아트 영주공장을 차례로 찾아 연구·기술지원 시설과 생산 현장을 살펴봤다. 영주시는 이를 통해 지역의 기술지원 체계와 베어링 제조 역량을 소개하고, 일본 측과 향후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에서는 베어링 관련 연구시설과 기술지원 체계를 둘러봤다.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연구 기반을 소개함으로써 영주가 제조시설뿐 아니라 산업 기술을 뒷받침하는 지원체계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어 베어링아트 영주공장에서는 주요 생산시설을 견학하고 베어링 제조기술과 생산 역량을 확인했다.
연구기관과 기업 현장을 연계한 일정은 기술개발 지원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는 지역 산업 기반을 한자리에서 보여줬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현장 방문에서 확인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이 곧바로 투자나 공동 연구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협력 성과를 내려면 일본 기업의 수요와 영주 지역 기업의 기술·생산 역량을 구체적으로 연결하는 후속 절차가 필요하다.
베어링은 다양한 산업기계와 제조설비에 활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관련 산업의 경쟁력은 정밀 제조기술과 품질관리, 기술개발 역량에 좌우된다.
지역에 연구·기술지원기관과 제조기업이 함께 자리 잡고 있다면 기업 간 기술교류와 산업 연계 가능성을 넓힐 수 있다.
이번 시찰은 영주의 산업 기반을 일본 공관과 경제단체 관계자들에게 직접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해외 경제 관계자와의 접점을 확보하는 것은 향후 기업 간 교류와 투자 검토를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후속 성과에 달려 있다. 관련 기업의 투자와 생산 확대가 현실화하면 지역 내 산업 일자리와 연관 기업의 사업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단순한 산업 현장 견학에 머문다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영주시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서고 국내외 기업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서 형성한 교류를 실질적인 성과로 발전시키려면 일본 기업의 투자 수요와 기술협력 분야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기업별 상담과 후속 협의를 이어가는 작업이 중요하다.
투자환경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단지 입주 여건과 기술지원 체계, 기업 운영에 필요한 기반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해 투자 검토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아울러 협력 논의가 진행될 경우 투자 상담 건수나 공동 기술개발 추진 여부 등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성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이번 방문이 지역 베어링 산업의 기반과 기술력을 일본 경제 관계자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국내외 경제단체 및 기업과의 교류를 지속해 투자유치와 산업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현장 시찰의 성과는 방문 자체보다 이후 협력 논의가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영주시가 지역의 연구·제조 기반을 실제 투자와 기술교류, 고용 확대의 기회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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