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962억 달러, 우리 돈 133조 원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로 늘었고, 13분기 연속 매출 증가셉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이 엔비디아 실적을 견인했는데요.
우리 돈 123조 원 규몹니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플랫폼 베라 루빈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과 소프트웨어까지 갖춘 데이터센터 완제품을 내놓겠단 구상인데요.
AI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라 루빈은 슈퍼컴퓨터용 두뇌인 CPU, 베라 36개와 연산장치인 GPU, 루빈 72개를 하나의 캐비닛에 넣고, 초고속 통신망과 냉각 장치까지 포함시킨 AI 가속기입니다.
일종의 AI 모듈인 셈인데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AI 서버로, 여러 대를 연결하면 데이터 센터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반도체와 각종 장비를 사다 AI 서버나 데이터센터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베라 루빈을 몇 대 놓을지만 정하면 된다는 게 엔비디아의 구상입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지난 6월 : "정말 많은 제조, 산업 기업들이 현재 엔비디아의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엔비디아가 지향하는 바는 (AI에 필요한)모든 기술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베라 루빈이 전작인 블랙웰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같은 전력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작업량은 30배 늘고, 토큰 하나를 만드는 비용은 35분의 1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이라면 베라 루빈은 AI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늘기 때문에 우리 업계에도 긍정적입니다.
다만 기술 종속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엔비디아가 반도체부터 전력, 냉각까지 통째로 설계한 베라 루빈이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 우리가 독자적으로 AI 칩이나 NPU 등을 개발해도 설 자리가 좁아집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벗어나기는 쉽지 않은 문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독자적인 기술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계속 개발하려고 투자를 하고…"]
베라 루빈 발 지각변동에 어떻게 대응할지, 기술 종속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 정부와 산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채상우 고석훈/화면출처:엔비디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