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이 2차 연장전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슈퍼 루키’ 김민솔(20·두산건설)이 ‘신인 전관왕’ 위업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김민솔은 28일 강원 평창의 버치힐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 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이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인 그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최예림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2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 정상에 올랐다.
올해 정식으로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솔의 시즌 3승째이자 통산 5승째. 4월 iM금융 오픈에서 첫승을 신고한 그는 지난 14일 메르세데스-벤츠 한국 여자오픈을 제패한 지 2주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에 오른 김민솔은 2006년 신지애 이후 20년 만에 신인상과 주요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하는 기록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2승을 올렸지만 출전 대회 수가 적어 올해 신인 신분으로 활동하는 그는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1위(9억 6309만 원)를 지켰고 대상 포인트 1위도 꿰찼다. 신인상 포인트에선 압도적 1위다. 신지애는 데뷔 시즌에 신인왕, 다승왕(3승), 상금왕, 대상(MVP), 평균타수 1위 등을 휩쓸었다.
우승컵 들고 포즈 취하는 김민솔. 사진 제공=KLPGA
이날 선두 노승희에 2타 뒤진 2위로 출발한 김민솔은 초반엔 5번(파4)과 6번 홀(파3)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7번(파4)과 10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해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노승희가 후반 흔들린 사이 최예림이 8~10번 홀 3연속 버디를 엮어내며 선두에 나섰으나 김민솔이 12번(파3)과 14번 홀(파4) 버디로 1위 자리를 빼앗았다. 17번 홀(파3) 버디로 2타의 리드를 잡아 우승을 예약한 듯한 김민솔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동타를 허용해 고비를 맞았다. 최예림이 3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어 압박하자 2m 가량의 파 퍼트를 놓친 것.
18번 홀에서 벌어진 1차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해 비긴 김민솔은 2차 연장전에서 최예림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3m가량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데뷔 후 첫 연장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박현경과 연장전에서 패했던 최예림은 231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렸지만 통산 준우승 횟수를 9차례로 늘렸다.
퍼팅을 한 뒤 볼을 바라보는 최예림. 사진 제공=KLPGA
시즌 2승의 서교림은 7언더파 공동 10위를 차지해 대상 포인트 랭킹을 2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고지우는 1오버파 공동 49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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