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래 분석...‘아카이브 소비’ 이끄는 남성
재킷 거래액 15.7억…명품 크롬하츠·에르메스 강세
서울 패션 리커머스 시장에서 재킷 거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중 남성 중심의 하이엔드 브랜드 소비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 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공동대표 강승현·최재화)가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지역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서울 에디션 ‘THE SEOUL EDIT’을 발표했다.
가장 많이 거래된 재킷은 1~4월 거래액은 15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소재와 디테일에 따라 명확한 취향이 드러났다. 세부적으로는 레더·가죽 재킷이 2억7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RRL 러프아웃, 비즈빔, 올드조 파티 등 클래식 계열 상품 거래가 활발했다.
데님 재킷의 거래액은 1억 7000만원으로 리바이스를 비롯해 코모리, 캐피탈, 슈프림×루이비통 데님 트러커 등 고가 아카이브 상품 거래가 이어졌다.
하이엔드 주얼리 시장에서는 변화가 감지됐다. 까르띠에 거래액은 1월 대비 4월 35% 감소한 반면, 크롬하츠는 같은 기간 21% 증가했다.
이는 수천만 원대 완제품 팔찌 한 점을 소유하기보다, 수백만 원대 실버 피스를 레이어링하며 개성을 드러내는 소비 패턴의 변화라는 설명이다.
서울의 봄은 기온이 아니라 ‘결제 금액’에서 시작된다. 4월 한 달간 반팔 티셔츠 거래량은 1월 대비 202%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거래 아이템의 면면이다. 대중적인 기본 아이템이 아닌 크롬하츠, 루이비통, 발렌시아가 등 평균 단가 50~110만 원대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거래를 주도했다. 가벼워진 옷차림만큼 로고 중심 아이템 판매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성 소비자 비중도 두드러졌다. 에르메스 남성 가방 수요는 1월 대비 4월 약 7.6배 증가했고, 거래액은 63% 늘었다. 남성 의류의 건당 평균 거래 단가는 여성 대비 2.1배 높았다. 남성 소비자는 에르메스·비즈빔·크롬하츠 등 소장 가치가 확실한 고단가 아이템에 집중 투자하며 시장 판도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렞로 남성 의류의 건당 평균 거래 단가는 여성보다 2.1배 높게 집계됐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서울의 스타일은 과거의 아카이브와 현재의 트렌드가 역동적으로 충돌하며 끊임없이 재정의되는 특징을 가진다”라며, “이번 ‘서울 에디션’은 브랜드 네임을 넘어 본인만의 깊은 취향을 직접 검색하고 발굴하며, 소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커뮤니티 안에서 끊임없이 순환시키는 서울러들의 독보적인 리커머스 문화를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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