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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버스 하우스’ 일파만파… 야 “주택 대책 없다는 자백”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띄운 이른바 ‘버스 하우스’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보수 야권은 “정부·여당에 주택공급 대책이 없다는 자백”이라며 공세를 이어갔고, 민주당 지도부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제안”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버스 하우스’ 일파만파… 야 “주택 대책 없다는 자백”

황희 ‘폐기버스 리모델링’ 논란

정부·여당 공급 정책 겨냥 공세

한정애 “해프닝… 가능성 없어”

정부가 수도권 물량 확대 중심의 주택 공급 후속 대책을 준비 중인 가운데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주택 단지 모습. 정부는 수도권 공급 절벽에 대응하고자 내놓은 비아파트 공급 확대 방안과 관련해 사업 안정성과 추진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보완책을 제시할 전망이다. 2026.8.9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띄운 이른바 ‘버스 하우스’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보수 야권은 “정부·여당에 주택공급 대책이 없다는 자백”이라며 공세를 이어갔고, 민주당 지도부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제안”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9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황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대학가 청년들에게 단기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황 의원은 버스 한 대당 리모델링 비용을 약 5천만원으로 추산하고, 총 5천억원을 투입하면 1만 세대가량을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가나 지하철역 주변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예로 들었다.

그러나 제안이 알려진 뒤 청년 주거난의 현실을 외면한 발상이라는 등의 비판이 이어지자 황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후 “청년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신다고 한다”며 해명글을 올렸다.

보수 야권은 이번 논란을 정부·여당의 주택공급 정책을 겨냥한 공세의 고리로 삼았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간의 자율적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과도하게 규제한 결과, 국민이 실제로 원하는 도심 내 선호지역의 주택공급은 사실상 막혀버렸다”며 “정책적 무능으로 정상적인 주택공급의 길이 막히자 급기야 청년들에게 ‘폐버스에서 살라’는 기막힌 제안까지 나오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버스는 집이 아니라 차다. 주소는 건물에 붙는다”며 현실성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서울 공급절벽의 설계자가 오세훈 시장이라고 했다. 한쪽에서는 집이 없는 것이 남의 탓이라 하고, 다른 쪽에서는 그러니 폐기되는 버스에 살자고 했다”며 “민주당에 공급 대책이 없다는 정직하고 쓸쓸한 자백”이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해프닝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고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청년들에게 예기치 않게 상처를 입힌 부분은 진심으로 송구하고 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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