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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잃어버린 1년 끝"…전 세계에 K-소스 뿌린다

국내에서는 주방 솔루션 기반 B2B 플랫폼과 급식사업, 유통상품 다각화 등을 추진하고 AI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사업 구조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지난해 경영 환경 악화 이후 사업 정상화와 체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잃어버린 1년 끝"…전 세계에 K-소스 뿌린다

프랜차이즈 사업 넘어 새 사업 모델 제시

한식 사업, 현지화된 시스템으로 확장 노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제3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백종원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더본코리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잃어버린 1년”을 언급하며 올해를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 도약 출발점으로 선언했다. 외부 이슈로 촉발했던경영 리스크를 털어내고 해외 사업과 신사업을 앞세워 성장 재개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7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를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 도약 원년으로 설정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기반으로 한 해외사업 확대와 신규 사업 추진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주방 솔루션 기반 B2B 플랫폼과 급식사업, 유통상품 다각화 등을 추진하고 AI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사업 구조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지난해 경영 환경 악화 이후 사업 정상화와 체질 개선을 병행하는 흐름 속에서 나온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원산지 표시 논란과 제품 성분 이슈, 농지법 위반 등 각종 리스크가 이어지며 경영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관련 의혹 상당수는 올해 들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백 대표는 지난달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여러 특정 단체들로부터 수많은 억지 민원과 고발을 받으면서 잃어버린 1년의 시간을 보냈지만 현재는 거의 모든 의혹들이 무혐의로 나오면서 이제서야 비로소 작년에 진행하지 못한 기업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사라진 1년의 시간이었지만 올해는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확장 본격화…소스 기반 B2B 모델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감사·품질안전 기능을 강화하는 등 리스크 대응 중심으로 내부 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외부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운영 기반을 구축한 뒤 올해는 이를 토대로 사업 확장에 나서는 구조다.

확장 전략 중심에는 글로벌 사업이 있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16개국에서 159개 매장을 운영하며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왔다. 앞으로는 매장 확대를 넘어 소스 기반 B2B 사업을 결합해 새로운 해외 진출 모델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체 소스를 기반으로 레시피와 조리 시스템을 함께 제공하는 ‘글로벌 푸드 컨설팅’ 모델을 앞세워 B2B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원가 관리, 폐기율 절감, 조리 효율화, 셰프 트레이닝까지 포함한 통합 솔루션 형태로 한식 사업을 현지화된 시스템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이미 독일 대형 유통업체와 협업을 통해 한식 메뉴를 도입하며 사업 모델을 검증했고 향후 유럽 주요 리테일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아시아와 미주 지역에서는 소스 공급과 공동 상품 개발을 병행하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태국에서는 현지 유통업체 및 글로벌 기업과 소스 공급과 한식 메뉴 론칭 방안을 논의했고 대만에서는 대형 휴게소 운영사와 협력해 B2B 소스 납품과 가정간편식 상품 설명회를 진행했다. 미국에서는 현지 유통사와 공동 상품 개발 및 소스 기반 협업을 추진하는 등 시장별 맞춤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양념치킨소스, 김치양념분말 등 소스 라인업을 확대하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 대표 역시 태국, 대만, 미국 등을 직접 방문해 소스 시연과 바이어 미팅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사업 전면에 나서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중심 기업에서 식품, B2B, 컨설팅을 아우르는 구조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더본코리아는 기존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통한 해외 진출과 함께 작년부터 글로벌 소스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현지 셰프들이 더본코리아 소스와 레시피로 한식을 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한식의 글로벌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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