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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승주 ‘주소지 논란’·윤난실 ‘셀프 공모’ 도마

전국 최초로 공모 방식을 통해 지명된 전남광주시 균형발전·시민주권 부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주소지 문제와 추천의 공정성을 둘러싼 시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백승주 ‘주소지 논란’·윤난실 ‘셀프 공모’ 도마

백승주 ‘주소지 논란’·윤난실 ‘셀프 공모’ 도마

백승주 균형발전부시장·윤난실 시민주권부시장 인사청문

백, 44년 서울 살이에 1호 사업 ‘깜깜’…“주민세도 안 내고 발전 논하나”

윤, 인수위원이 응모해 1위…“출제자가 수험생 된 꼴” 사전 내정 질타

2026년 10월 06일(화) 21:20

백승주(왼쪽) 전남광주시 균형발전부시장 후보자와 윤난실 시민주권부시장 후보자가 6일 전남광주시의회 전남청사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남광주시의회 제공>

전국 최초로 공모 방식을 통해 지명된 전남광주시 균형발전·시민주권 부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주소지 문제와 추천의 공정성을 둘러싼 시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백승주 후보자의 경우 지역 정착에 대한 의지 결여와 민형배 시장의 시정 운영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점이 윤난실 후보자의 경우 민 시장과의 오랜 정치적 인연, 시민추천 과정에서의 시장 자문회의 참석 여부, 조례와 다른 직무를 전제로 한 공모 절차 등이 도마에 올랐다.

전남광주시의회 균형발전·시민주권 부시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오전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후보자의 직무수행 능력과 도덕성, 통합 시정 비전 등을 검증했다.

백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고교 졸업 이후 약 44년간 서울에 주민등록을 둔 채 살아왔으며, 부시장 후보로 내정된 지 수개월이 지나 청문회 당일까지 주소지를 이전하지 않은 점이 지적됐다.

박만(민주·비례) 부위원장은 “청문을 받는 자리이자 통합시의 차관급 부시장직에 오르면서 아직도 주소지를 전남광주로 옮기지 않은 것은 마음가짐의 문제”라며 “임명되면 주민등록만 형식적으로 이전하고 실제 생활기반은 서울에 두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전경선(민주·목포5) 의원도 “전남광주 주민세 한 푼 내지 않고, 가족도 오지 않는 ‘나홀로 이주’를 하면서 어떻게 지역의 인구 소멸과 재정난, 균형발전을 논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백 후보자는 “임명되면 주소를 옮길 예정이나, 자녀 교육(중3) 문제 등으로 가족 전체가 완전히 이주하기는 어렵고 주말을 제외하고 본인 위주로 생활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민형배 시장의 핵심 정책 및 지역 균형발전 전략에 대한 후보자의 이해도 낙제점 수준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박필순(민주·광산구3) 의원은 “민 시장의 1호 결재 사업이자 당장 내일모레가 달성 시한인 ‘민생지원 및 통합 100일 실행계획(3대 분야 8대 과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느냐”고 물었으나, 백 후보자는 “인수위 때 계획을 세웠으나 이후 챙기지 못해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또 민 시장이 깜짝 발표한 ‘반도체 삼각벨트(광주 첨단패키징-서부권 재생에너지-동부권 소재부품)’ 구상과 여수산단 석유화학 구조개편 연계 방안 등에 대해서도 백 후보자는 “체크하지 못했다”거나 원론적 답변으로 일관했다. 백 후보자는 소관 상임위원회 개수(7~8개)조차 파악하지 못해 의회와의 협치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윤난실 시민주권부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시민추천 과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임미란(민주·남구1) “후보자는 과거 민시장의 광산구청장 재임 당시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았고, 이후 민 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과 인수위원회 시민주권위원장을 거쳤다. 이 과정을 시민들이 정말 공정한 시민추천으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물었다. 윤 후보자는 “공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부시장 후보자로서 사무실과 인력·차량 등을 지원받은 시점도 지적됐다.

윤 후보자는 “8월 6일 후보자로 지명된 뒤 시로부터 특별법에 따른 인사청문회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받았다”며 “업무보고 차원이 아니라 현안과 관련한 이야기를 티타임 형식으로 나눈 적 있다”고 설명했다.

노진성(민주·동구2) 의원은 시민추천 공모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윤 후보자가 민 시장 주재의 회의에 참석했는지를 놓고 “후보자 공모 접수가 7월 10일에 시작됐고 그 이후에 윤 후보자가 민 시장이 배석한 여러 실무회의 참석했다는 제보가 있다. 인수위에서 제도를 설계하는 쪽에 계셨던 분이 그 제도에 응시를 해서 1위를 했다. 출제자가 수험생이 된 꼴이다”고 비판했다.

박상길(민주·남구2) 의원은 윤 후보자의 과거 정치 이력과 향후 정치 행보를 거론하며 부시장직 수행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두 후보자는 지난 8월 6일 부시장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직무와 명칭 등을 둘러싼 조례 정비 문제로 인선 절차가 지연되면서 약 두 달 만에 청문대에 섰다. 시의회는 7일에도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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