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의 해외 팬미팅 출연을 미끼로 행사 계약서 등을 위조해 수억원대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출신 연예기획사 대표가 경찰에 고소됐다.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는 업체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피해 규모가 수십억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초 배우 출신 연예기획사 대표 A씨에 대한 사기와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가 담긴 고소장을 접수하고 최근 사건을 수사팀에 배당했다.
강남경찰서. 연합뉴스
고소장을 제출한 행사 기획업체는 A씨가 유명 30대 남자 배우의 해외 팬미팅 출연을 약속하며 허위 확인서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해당 배우 소속사 명의의 행사 계약서와 도장이 찍힌 서류까지 제시해 이를 믿고 사업을 추진했다가 2억여원의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업체 측은 과거에도 A씨가 같은 배우의 출연을 보장해 해외 행사를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되면서 수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다른 유명 연예인들의 해외 팬미팅을 놓고도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며 수사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이 업체 외에도 최소 4~5곳의 행사 기획업체가 A씨로부터 유명 배우들의 출연을 약속하는 허위 확인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액을 모두 합치면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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