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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배민 새 주인 찾는다…"몸값 8조원"

플랫폼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전이 국내 기업뿐 아니라 중국계 플랫폼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경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국계 자본이 실제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국내 배달 플랫폼 시장의...

배민 새 주인 찾는다…"몸값 8조원"

DH, JP모건 주관사 선정해 배달의민족 매각 추진

네이버·우버·알리바바·도어대시 등에 투자안내서 전달

예상 매각가 약 8조원…최근 3년 평균 영업익 12배 수준

부채 부담 커진 DH, 글로벌 자산 재편·유동성 확보 추진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 히어로(DH)가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예상 매각가가 약 8조원 수준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국내 플랫폼 업계 최대 규모 인수합병(M&A) 중 하나가 성사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와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DH는 최근 JP모건 체이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 중이다.

현재까지 네이버, 우버, 알리바바그룹, 도어대쉬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달의민족은 2010년 김봉진 전 의장이 창업한 이후 국내 음식 배달 플랫폼 시장을 사실상 개척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특유의 B급 감성 마케팅과 공격적인 광고 전략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DH는 지난 2019년 우아한형제들 지분 약 87~88%를 약 40억달러, 당시 기준 약 4조7500억원~4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거래는 국내 플랫폼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 M&A 중 하나로 평가됐다.

다만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독과점 우려가 제기되면서 Korea Fair Trade Commission는 DH 측에 ‘요기요’ 매각을 조건으로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후 DH는 요기요를 매각했고, 2023년에는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이 회사를 떠나면서 배달의민족은 사실상 DH 중심 체제로 재편됐다.

시장에서는 DH가 연간 6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는 우량 자산인 배달의민족을 매물로 내놓은 배경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 필요성을 꼽고 있다.

DH의 2025년 말 기준 부채는 약 9조2500억원, 부채비율은 231.2%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DH는 최근 글로벌 사업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DH는 동남아 사업 재편 차원에서 대만 푸드판다 사업부를 싱가포르 그랩 홀딩스에 매각하는 등 현금 확보 작업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DH가 글로벌 배달 플랫폼 업황 둔화와 경쟁 심화 속에서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예상 매각가 8조원은 최근 3년간 우아한형제들의 평균 영업이익 약 6445억원의 약 12.4배 수준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연도별 영업이익은 2023년 6998억원, 2024년 6408억원, 2025년 5928억원으로 감소 추세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전이 국내 기업뿐 아니라 중국계 플랫폼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경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국계 자본이 실제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국내 배달 플랫폼 시장의 데이터 주권과 시장 지배력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네이버나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 인수할 경우 커머스·모빌리티·퀵커머스 사업과의 시너지 확보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우아한형제들 연간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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