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THE Biz(더비즈)=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6300선을 재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가운데 국내 증권사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잇달아 국내 증시 상단을 높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인한 체질개선 등으로 강력한 상승 랠리가 펼쳐질 것이란 분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골드만삭스는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대폭 올려잡았다. JP모건도 코스피 목표치를 최고 8500까지 상향조정했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반도체 및 산업재 전반에 걸쳐 펀더멘털의 구조적 개선이 뚜렷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가 상향의 배경을 밝혔다.
압도적인 이익 성장세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치가 무려 220%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산업 팽창과 맞물린 폭발적인 반도체 수요가 실적 상향 조정의 강력한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증권사들도 일제히 코스피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거나 700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현재 코스피 상단에 기본 시나리오(베이스) 상단은 6650선, 낙관 시나리오(베스트) 상단은 7890선으로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제시한 상단 지수대 자체가 이미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기존 목표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반도체 업종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경우 7890선 역시 추가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외에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상단 7250선을, NH투자증권은 7300선을 각각 제시한 상태다. KB증권이 7500, 현대차증권은 7500을 예상한 바 있다. 최근 코스피가 6000선을 회복한 이후에도 상단 전망을 낮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해석이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57조2000억원의 기록적 영업이익을 발표했고, 오는 23일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 역시 40조원 안팎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코스피 상장사 이익이 무려 220%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내년 영업이익 1000조원 상회가 예상되는 코스피 시장의 실적 호전은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과 개인 자금 이동의 동시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2026년 KB증권의 코스피 목표 지수 7500포인트는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지수 관련 대형 우량주 중심의 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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