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38.12포인트(5.12%) 급등한 6936.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신한은행
코스피가 4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 속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6930대를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8.12포인트(5.12%) 급등한 6936.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06포인트(2.79%) 오른 6782.93으로 출발해 장중 6937.00까지 고점을 높이면서 1거래일 만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원, 1조93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4조8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5원 급락한 1462.8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장보다 10.4원 떨어진 1472.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노동절(5월 1일)을 맞아 국내 증시가 쉬는 사이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1% 하락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29%, 0.89% 상승했다. 주요 기술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거래일간 각각 2.26%, 0.87%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정책 옵션과 미국산 원유 증산 등을 검토 중이란 소식이 지정학적 긴장을 완화한 영향이다.
국내 증시는 여전히 전쟁보다는 빅테크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하는 더 분위기다. 이번 주 미국 팔란티어, AMD 등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련 실적 기대감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도 상방 압력을 받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건설, 증권, 방산 등 주도주 실적 이벤트가 종료된 가운데 미국 팔란티어, AMD 실적 발표 이후의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 변화에 무게중심이 실릴 전망"이라며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 상향 가능성, 미국·이란 협상 타결 가능성 등 상방 재료도 공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이번 주에도 코스피가 고점을 높여가는 경로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설정해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5.44%), SK하이닉스(12.52%), SK스퀘어(17.84%), LG에너지솔루션(2.50%), 현대차(1.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 삼성바이오로직스(1.02%), 삼성전기(10.34%), 기아(1.45%), 삼성SDI(1.44%), 삼성생명(1.0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23만2500원, 144만7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0.73%), KB금융(-1.68%), 신한지주(-1.9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증권(10.06%), 전기·전자(7.70%), 섬유·의복(4.90%), 금융업(4.71%), 철강·금속(4.01%), 보험(3.89%), 유통업(3.12%), 의료정밀(2.24%), 전기가스업(1.63%), 화학(1.38%) 등이 올랐으나 건설업(-3.39%), 부동산(-3.72%), 종이·목재(-1.31%), 비금속광물(-1.08%)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9포인트(1.79%) 오른 1213.74에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9.93포인트(1.67%) 뛴 1212.28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는 외국인이 홀로 55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40억원, 4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1.90%), 에코프로비엠(4.61%), 알테오젠(1.22%), 레인보우로보틱스(3.16%), 리노공업(1.26%), 코오롱티슈진(2.75%), HLB(0.16%)가 상승했으며 삼천당제약(-1.44%), 에이비엘바이오(-1.71%), 리가켐바이오(-1.04%)는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41조2722억원, 15조889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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