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 석 달차에 접어든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 9기 4년을 관통할 비전과 추진 목표를 내놨습니다.
국가반도체연구소를 유치하고 청년주택 5천 가구 공급하는 등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는데 관건은 역시 예산 확보와 실행력입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제품 설명회에 나선 기업인처럼 브리핑에 나선 허태정 대전시장.
먼저 우수한 기술과 인재를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진단했습니다.
해법으로 AI 대전환을 제시하며 대전의 과학 자산을 제품과 사업으로 연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반도체종합연구소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고, 청년 벤처기업을 2천 개까지 육성하겠단 구체적 수치도 제시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나노 반도체 국가산단 등도 지금 지지부진했습니다만, 제 임기 내에 반드시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민생 분야 목표도 구체화했습니다.
지역화폐 '온통대전'은 매년 1,2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현재 1,300가구 수준인 청년주택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5,000가구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햇빛소득마을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3% 대인 전력 자급률을 13%대까지 끌어올리고 스쿨존 속도제한도 시간대별로 탄력 운영하는 구간을 늘리겠다는 방안도 함께 내놨습니다.
대형 문화·체육 인프라 사업은 '실용성' 중심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제2시립미술관 사업은 취소한다고 못 박았고, 대신 옛 충남도청사에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유치를 서두를 계획입니다.
현재 만7천석 규모인 대전 야구장은 2028년까지 2만 석으로 증축합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낭비성 예산들은 과감하게 축소 또는 폐지했습니다. 재원을 아끼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민선 9기에 해야 될 사업들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선 9기 대전의 구체적 청사진을 숫자로 내놓은 만큼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 실제 성과로 이어가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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