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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도체가 끌었다” 1분기 GDP 성장률 1.8%로 상향 조정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급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반도체가 끌었다” 1분기 GDP 성장률 1.8%로 상향 조정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급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1.8%로 집계됐다. 지난 4월 23일 발표한 속보치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는데 이보다도 0.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 2020년 3분기(2.3%)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역성장(-0.2%) 이후 2분기 0.6%, 3분기 1.4% 등으로 개선세를 보이다 4분기 -0.1%로 주저앉은 뒤 올들어 급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0.1%포인트 조정은 연간 성장률을 0.1%포인트 높이는 영향이 있다”며 “8월 경제전망 때 변화된 조건에 따라 전망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경제전망 당시 한은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예상치는 2.6%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7%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1분기엔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 흐름이 두드러졌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위주로 5.9% 늘었고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3.9% 증가했다. 수출은 2020년 3분기(14.9%) 이후 5년 6개월 만에, 수입은 2021년 4분기(4.0%)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1.4%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의 증가로 6.6% 늘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021년 1분기(9.2%)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1분기 성장률의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은 성장률을 1.1%포인트 끌어올렸다. 수입이 늘었으나 수출 증가 폭이 더 컸던 영향이다. 민간소비(+0.3%포인트), 건설투자(+0.2%포인트), 설비투자(+0.6%포인트) 등 내수는 0.7%포인트를 기록했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도 전 분기보다 11.0% 급증해 역시 5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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