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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도체 호황에도 3분기 경기도 경제 '주춤'

경기지역 올해 3분기 경제가 전분기 대비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하반기 경제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 3분기에는 예상과 달리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호황에도 3분기 경기도 경제 '주춤'

제조업 생산 전분기 수준 유지

자동차 생산 감소·내수 소비 부진

반도체 시설공사에 건설업 소폭 증가

한국은행 경기본부 지역경제보고서 캡쳐./사진제공=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지역 올해 3분기 경제가 전분기 대비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하반기 경제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 3분기에는 예상과 달리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경기도 지역경제 보고서’를 보면 올해 3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증설과 AI 서버 투자 확대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는 하계휴가에 따른 주요 완성차 업체의 생산라인 가동 중단과 일부 완성차·부품업체의 부분 파업 등으로 조업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생산이 감소했다. 조업에 차질이 발생해 생산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업체의 하반기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에도 수요 회복세가 제한되면서 생산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OLED는 태블릿과 노트북 등 중대형 IT 기기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전기차·고급차의 패널 채택도 늘면서 수요 기반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생산 증가세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LCD는 OLED 전환 확대로 수요 기반은 축소되고 저가형 제품 가격 경쟁력도 약화됐다.

숙박·음식점업은 국내 증시 조정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소폭 감소했다. 경기 지역 숙박·음식점업 카드 사용액 증감률은 2분기 2.6% 증가했지만 3분기에는 0.8% 감소했다. 경기 지역 도소매업 카드 사용액 증감률도 2분기 7.4% 증가에서 4.7% 증가로 상승 폭이 줄었다.

운수업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정상화 지연 등으로 해운 물동량 증가세가 둔화됐다. 부동산업은 주택 매매거래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임대차 거래는 부진했다. 정부의 주택시장 관련 정책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건설업 생산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건설수주액과 건물착공면적은 전분기보다 감소했지만 평택, 용인 일대 반도체 관련 대형 산업시설 건설공사가 진척되면서 기성액이 증가했다.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증가폭은 전분기보다 축소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1·2분기에는 반도체 성장세와 국내 증시 상승세 영향으로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판단했지만 3분기에는 쉬어가는 양상을 보였다”며 “6월 중순 이후로 변동성이 커진 한국 증시와 내수 위축 등이 두루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분야는 호재가 계속되고 있지만 소비자 동향 등 나머지 지수에서는 내림세가 관측되고 있다”며 “4분기 전망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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