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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저온 유통) 관련 종목들이 13일 신선식품 배송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바이오 의약품 유통망 강화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산지에서 소비자 식탁까지, 혹은 제조소에서 병원까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기술이 유통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기자재 및 물류 기업들로 실시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가장 탄력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인 종목은 태경케미컬이다. 국내 드라이아이스 점유율 1위 기업인 태경케미컬은 이커머스 업계의 신선배송 물량 증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 기대감으로 현재 4.09% 상승한 89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에서 콜드체인 물류로 사업을 확장한 아이텍 역시 1.57% 오른 8400원을 기록하며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온도에 민감한 화물의 안전한 이송을 책임지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 아이텍이 반도체와 신소재, 물류 솔루션을 아우르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웨이퍼와 패키지의 양불을 판별하는 반도체 테스트를 주력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 아이텍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래핀 신소재와 콜드체인(저온 유통) 솔루션 분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그래핀 사업부문에서는 50여 종의 신소재를 개발하며 '꿈의 물질'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콜드체인 부문에서는 의약품과 신선식품의 안전한 저온 유통을 돕는 단말기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울러 배터리 안전관리 시스템 분야에도 진출하며 사업 간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첨단 반도체 테스트 기술과 신소재 역량을 결합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인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 물류 및 연구 장비 관련주들도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포치료제 통합 물류 시스템을 갖춘 지씨셀과 바이오 기자재 전문 유통사인 서린바이오는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 확대 전망 속에 동반 상승 중이다.
의료 기기 및 헬스케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SCL사이언스 또한 특수 물류 역량이 재조명받으며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바이오 콜드체인은 일반 식품보다 단가가 높고 기술적 장벽이 두터워 투자자들에게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반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온도 조절 장비 업체인 GST는 본업의 업황 우려와 테마 내 순환매 영향으로 장중 소폭 하락세다.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역시 물류 자회사 용마로직스의 콜드체인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0.19% 하락한 10만 4100원에 거래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대형 지주사나 장비 위주 종목들은 실시간 수급 상황에 따라 상승 폭이 제한되거나 약보합권을 형성하는 양상이다.
종합 물류 기업인 한익스프레스와 동결 건조기 등 초저온 장비 전문 업체인 일신바이오는 장중 매도세가 소폭 우위를 점하며 하락 중이다.
주강품 제조사에서 콜드체인 관련 부품으로 발을 넓힌 대창솔루션과 실험 기기 전문 기업인 대한과학도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백신 유통 및 콜드체인 사업을 전개하는 HLB테라퓨틱스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1.65% 하락한 2,975원을 기록하고 있다.
콜드체인 테마는 단순한 물류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과 에너지 효율적인 냉동 기술이 결합된 첨단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염병 이후 바이오 의약품의 안전한 이송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정밀 온도 제어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과거보다 한층 높아진 상태다. 다만 장중 지표는 원자재 가격이나 물류비 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콜드체인 업종은 신선식품 수요라는 탄탄한 펀더멘털과 바이오 유통이라는 고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장중 주가는 단순 기대감에 의한 등락이 잦은 만큼, 드라이아이스나 초저온 냉동고처럼 실질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거나 대형 화주와의 장기 공급 계약이 체결된 우량주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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