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 연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인 10일 '뉴로모픽' 관련 종목들이 10일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인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하여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AI 시장의 화두가 성능에서 에너지 효율로 옮겨가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대장주로서 테마 전체의 투심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뉴로모픽 칩 연구는 물론, 인간 뇌 신경망을 반도체 위에 구현하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전일 대비 1.96% 오른 20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과 뉴로모픽 기술의 결합 가능성이 시장에서 부각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다.
개별 종목 중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는 곳은 앤씨앤이다. 자율주행 차량용 AI 칩과 뉴로모픽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이 몰린다.
앤씨앤은 현재 16.98% 급등한 16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량용 지능형 반도체 시장의 확장성이 뉴로모픽 기술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네패스아크와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전문 기업 네패스도 동반 상승 중이다.
뉴로모픽 칩은 기존 반도체와 설계 구조가 완전히 달라 고도화된 테스트와 패키징 공정이 필수적이다. 네패스아크는 2.74% 상승한 2만 8100원에 거래되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한다.
네패스아크가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분야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9년 주식회사 네패스 반도체사업부 내 테스트 사업부문이 물적 분할하여 설립된 이 회사는 이듬해인 2020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사업 영역은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솔루션이다. 전력반도체(PMIC)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시스템온칩(SoC), 무선주파수(RF) 등 광범위한 제품군에 대한 테스트 역량을 확보했다. 웨이퍼 테스트(Wafer Test)와 패키지 테스트(PKG Test) 등 반도체 제조 관련 테스트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며 생태계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네패스 역시 공정 미세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한다.
설계 자산(IP) 및 디자인 하우스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AI 가속기 IP를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탄다. 이와 함께 국내 대표 디자인 하우스인 에이직랜드와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인 자람테크놀로지가 테마군을 형성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 이들 기업은 저전력·고효율 연산이 필요한 온디바이스 AI 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분류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존 GPU 기반 AI 연산은 전력 소모가 극심해 데이터 센터 유지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뇌 구조를 닮은 뉴로모픽 반도체는 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술 우위를 가진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로모픽 테마는 반도체 업황 회복세와 맞물려 당분간 주식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전망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