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와 정책협의회 개최
진수원 경기본부장 "자영업자 지원방안 함께 모색해야"
7일 경기신용보증재단 3층 세미나실에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경기본부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경기도와 정책협의회를 열고 경기 지역 자영업자 현황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신용보증재단 3층 세미나실에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정책협의회는 지난 2022년 12월 두 기관이 지역경제 발전과 교류 협력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한은 경기본부는 ‘경기지역 자영업자 대출 동향 및 잠재리스크 점검’ 보고서를 중심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운 현실을 짚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지역 자영업은 도소매, 숙박·음식, 부동산 임대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부진이 장기화 되고 있다.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는 2023년 이후 둔화됐지만 질적으로는 저신용·저소득·고연령(60대 이상) 등 일부 차주군의 대출 비중과 취약성이 높아졌다. 한은 경기본부는 자영업 업황과 거시경제 여건이 약화될 경우 취약 차주군을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따른 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채무조정과 보증지원 여력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며 “차주의 취약 정도에 따른 선별 지원을 강화해 일시적 자금사정 악화를 겪는 차주는 정상차주로 복귀를 지원하고 상환여력이 크게 낮아진 차주는 채무조정·재기 지원과 연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기도는 자영업자가 적기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자금과 전환보증, 재기지원 패키지 등 기존 정책간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외부 전문가들은 정책금융 효과가 단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자영업자의 수익구조와 경영역량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질적 심사체계 강화, 지역 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보증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위기징후 조기 파악을 통한 선제·선별적 지원과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자영업 생애주기별 지원 등 유기적 연계를 강조했다.
진수원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경기지역이 반도체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그 온기가 자영업 등 지역경제 전반에 충분히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금융여건 변화 등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어려움을 면밀히 살펴보고 실효성있는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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