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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도체 수출 호조에 3월 경상수지 373억달러…두 달 연속 역대 최대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 IT 품목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비IT 품목도 조업일수 증가와 석유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확대됐다. 수입은 59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7.4% 증가했다. 자본재와...

반도체 수출 호조에 3월 경상수지 373억달러…두 달 연속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 3월 우리나라가 국제 교역에서 54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항만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의 모습/사진=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품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경상수지 개선을 이끌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 2월 231억9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경상수지는 35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며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행진을 기록했다.

특히 상품수지는 350억7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6.9% 증가한 943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 IT 품목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비IT 품목도 조업일수 증가와 석유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확대됐다.

수입은 59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7.4% 증가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 증가세가 이어졌고, 화공품을 중심으로 원자재 수입도 증가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기타사업서비스와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2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여행수지는 봄철 여행 성수기 영향으로 1억4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여행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1월 이후 136개월 만이다.

본원소득수지는 35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배당소득수지는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배당수입 증가에 힘입어 27억 달러 흑자를 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369억9000만 달러 증가하며 전월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88억9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37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큰 폭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을 293억3000만 달러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회수했다.

한국은행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국인의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는 39억4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감소했다. 미국 증시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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