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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전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울산의 주력산업과 연관된 승용차와 석유제품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선박은 감소하며 품목별 흐름이 엇갈렸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10월 1~10일 수출입 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수출액은 261억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울산지역 주력산업과 관련이 깊은 품목 가운데 석유제품 수출액은 17억5,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했다.
승용차도 12억1,400만달러로 82.7% 늘었고 자동차부품은 4억2,900만달러로 64.4% 증가했다.
반면 선박 수출액은 6억8,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했다.
자동차와 정유, 조선 등 울산을 대표하는 산업의 전국 수출 실적에서 차이가 나타난 셈이다.
다만 선박 수출은 건조한 선박의 인도 일정에 따라 단기간 실적 변동이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이번 통계만으로 조선업 전반의 생산이나 수주가 부진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석유제품 역시 수출금액 증가가 곧 수출물량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앞서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9월 전국 수출 동향에서는 석유제품 수출액이 전년 동월보다 72% 증가했지만 수출물량은 오히려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10월 초순 통계에는 품목별 수출물량이 제시되지 않았다.
수입에서도 울산 산업과 연관된 에너지 품목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원유 수입액은 42억5,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2% 늘었으며 가스 수입액도 14억3,500만달러로 125.5% 증가했다.
원유와 가스, 석탄을 합한 에너지 수입액은 64.8% 늘었다. 전체 수출 증가율에는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올해 10월 1~10일 조업일수는 5.5일로 지난해 3.5일보다 이틀 많았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7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수출 증가를 주도한 품목은 반도체로 121억9,8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9%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6.7%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국 수입액은 223억1,600만달러로 65.5%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37억8,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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