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이 13일 재개장한 홈플러스 울산점을 방문해 직접 물품을 구매하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민의 적극적인 이용을 독려하는 쇼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청산 위기까지 내몰렸던 홈플러스 울산점과 동구점이 13일 다시 문을 열었다. 개장 첫날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몰리며 매장은 이른 시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전국 67개 점포가 일제히 정식 개장한 이날 울산에서는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 정치권이 한자리에 모여 완전한 정상화를 촉구하고 시민들의 이용을 호소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임시휴업 중이던 전국 67개 점포의 정상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달 13일 운영자금 고갈로 전 점포가 임시휴업에 들어간 지 한 달 만이다.
앞서 7일부터 가오픈 형태로 상품 입고와 시설 점검을 진행했고 12일까지 보완 작업을 마친 뒤 이날 매대를 채우고 정식 개장했다.
울산에서는 중구 번영로의 울산점과 동구 방어진순환도로의 동구점 2곳이 재개장 대상에 포함됐다.
재개장에 맞춰 홈플러스 살리기 울산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울산점 매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개장 축하와 함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한 범국민 운동을 선언했다.
대책위는 시민들에게는 홈플러스를 다시 찾아 소비로 일터를 지켜달라고 호소했고 정부와 국회에는 완전한 정상화에 이를 때까지 책임 있는 지원과 엄격한 관리를 다할 것을 요구했다.
재개장 첫날 매장은 종일 붐볐다.
개장에 맞춰 대규모 할인 행사가 시작되면서 이른바 오픈런에 나선 시민들이 몰렸고 카트를 끌고 계산대 앞에 길게 줄을 선 풍경이 이어졌다.
청과와 수산, 델리 등 매대에는 상품이 다시 채워졌고, 최대 50% 할인에 들어간 한우 등 일부 인기 품목은 이른 시간부터 동나기도 했다.
지난 한 달간 장보기 장소를 옮겨 다녔던 시민들이 다시 매장을 찾으면서 휴업으로 침체됐던 인근 상권에도 활기가 돌지 주목된다.
기자회견에 이어 김상욱 울산시장이 장보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김 시장은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매장 1층 식료품 매장에서 직접 장을 보며 현장 노동자와 입점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시민들의 이용을 독려했다.
김 시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시민이 살려낸 홈플러스가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개장으로 울산점과 동구점의 직영 노동자와 보안·청소·배송 등 외주·협력업체 종사자, 입점 소상공인 등 수백 명 규모의 직접·간접 고용이 유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재개장 매장에서는 이달 말까지 한우 전 품목 최대 50% 할인, 당당후라이드치킨 반값 판매 등 대규모 할인 행사도 이어진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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