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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형룡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대구 여야정 협의체’ 구성 공개 제안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추경호 대구시장을 향해 지역 도약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공개 제안했다. 여야 구분없이 국비 확보와 공공기관 유치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를 설득해야 한다는 것.

박형룡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대구 여야정 협의체’ 구성 공개 제안

아시아포럼21 참석

“대구 발전 위해 중앙정부 설득

국책사업 정치 보복 수단 안돼

미래대응기금 축적 동의 어려워

행정통합은 주민 합의 우선돼야

김부겸 차기 총선 출마 설득 중”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21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제154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추경호 대구시장을 향해 지역 도약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공개 제안했다. 여야 구분없이 국비 확보와 공공기관 유치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를 설득해야 한다는 것.

박 시당위원장은 21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제154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여야정 협의체 구성은 생색내기용이 아닌 여야가 장기적으로 힘을 모아 대구발전 비전을 제시하고 중앙 정부를 설득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에서 제기되는 정부의 TK패싱(홀대)론에 대해선 “어느 정부가 집권했다고 표 적게 나왔다고 홀대할 수 없고 그래서는 안된다는 게 기본 생각”이라며 “국책사업이 정치 보복 수단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경북대 탈락을 두고는 “대구가 홀대받은 게 아니라 다른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대해선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박 시당위원장은 “중앙 정부가 거머쥐고 미래대응기금으로 축적하는 것에는 100% 동의하기 어렵다”며 “교부세가 17.24%정도인데 지방 살리려면 재정자립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와 경북도와 협의해서 지방에 더 많은 재정이 배분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용의가 있다”고 했다.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선 ‘주민 우선 합의’를 강조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경우 “정치권에서도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지자체와 주민들도 마찬가지여서 합의가 안 된 상태서 추진하면 뒷감당이 어렵다”며 “머리만 섞는다고 몸이 합쳐지지 않는다. 통합 부작용에 대한 주민 합의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 과제별 협약이나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 연대 방식 등을 제안했다.

통합신공항과 관련해선 “(솔직히)시원한 해법이 없다”면서 “집권당으로서의 책임감은 느끼나 범시도민적인 지혜를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형평성이나 재정적 문제로 가덕도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 아닌가”라고 말했다.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 사업비 국비 확보 방안을 두고는 “대구시가 전액 국비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저희도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만났을 때도 전액 국비로 추진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대구시가 한 푼이라도 적게 부담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방비 매칭을 요구한다면 대구시가 이를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차기 총선을 이끌 사령관으로서 선거 전략으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언급하며 “대구 상황을 다시 짐을 져달라고 하기도 부담스럽고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제한적이어서 시당위원장으로서 매우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그는 “김 전 총리에게 ‘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최근에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지만 지방선거의 후유증에서 이제 겨우 벗어나는 상황이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대구시장) 보궐선거가 있게 된다면 민주당에서 후보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다”며 “총선 후보의 개별적인 노력과 함께 지역별 공약을 준비해 거물 정치인을 모셔오는 구상도 갖고 있다”고 했다.

인재 영입 전략으로는 “당선 가능성 없는데 올 사람이 있겠나”라고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중앙정부에 파견하며 경험을 쌓게 하는 등 길게 보고 인재 양성에 보다 힘 쓰겠다”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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