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박종운 원안위원, SNS 막말 논란에 ‘사과’…과방위 국정감사 증인 참석

23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박종운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이 SNS 막말 게시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국회방송 캡처.

박종운 원안위원, SNS 막말 논란에 ‘사과’…과방위 국정감사 증인 참석

KAIST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 SNS 게시글에 비속어 달아

황정아 의원 요구에 “KAIST 학생, 연구자에게 사과한다” 말해

23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박종운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이 SNS 막말 게시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국회방송 캡처.

지난 20일 KAIST에서 진행된 국정감사 중 KAIST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과 관련해 소셜미디어(SNS)에 막말 게시글을 올려 논란을 빚은 박종운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동국대 교수)가 직접 사과했다.

박 위원은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과 요구에 고개를 숙였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박 위원이 지난 20일 국정감사에서 KAIST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을 소개한 자신의 SNS에 모욕성 게시글을 올린 것을 거론하며 “위원님이 한 문장에 연구자들과 학생들이 노력한 것이 조롱으로 폄훼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묵묵히 연구실에서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KAIST 연구자와 학생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은 “일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업무와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넋두리한 것”이라며 “KAIST 학생이든 교수님이든 위원님이든 누가 됐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 의원이 “SNS는 사적 일기장이 아니다. 직접 읽어줄 수 있냐”고 묻자 박 위원은 “그것만은 좀”이라고 답했다.

논란 이후 SNS 계정을 비활성화한 이유에 대해 황 위원은 “추가로 상처받을 사람이 있을 수 있어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위원이 원안위 회의에서 여러 차례 부적절한 언행을 한 내용도 제기됐다.

황 의원이 공개한 회의 녹취록에 따르면 박 위원은 회의 중 딸과의 약속을 이유로 회의가 끝나기 전에 자리를 뜨고, 위원장를 향해 “품위를 지켜세요”, “MC냐”, “참 대단한 맷집을 가지고 계시네” 등의 발언을 했다.

박 위원은 “녹취록 대로라면 발언이 맞는 것 같다”며 “전문성과 관련된 부분이 나오면 질문을 많을 하게 되고, 답변이 부족해 질문을 재차하는 과정에서 위원장이 이를 제재하다 그런 말들이 나왔다”고 해명했다.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원안위 위원이 비상임이라 하더라도 공적 위치에 있다”며 “그런 위치에 있는 만큼 그에 맞는 공적·사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앞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삼가할 것을 요구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원자력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자가 사적인 공간이라 하더라도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며 “공직자 준칙 등을 확인해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면 반드시 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원안위원이 지켜야 할 윤리나 의무사항을 타 법령을 참고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bongchu@dt.co.kr)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