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수, 정적의 물결
박상수, 아를르의 여인2
조각가 박상수의 개인전 ‘호기심의 멜로디, 자연의 선율’이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움직임과 음악의 리듬, 그리고 현대인의 내면에 흐르는 감정을 조각 작품으로 풀어낸 전시로, 자연과 예술이 전하는 쉼과 울림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박상수 작가는 브론즈와 스테인리스 스틸, 레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곡선과 공간감이 살아있는 조형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자연이 가진 유기적인 움직임과 음악의 선율을 작가만의 감각으로 해석해 현대조각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자연의 색채와 움직임, 음악의 감정선을 조각으로 시각화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작품 속 유려한 곡선과 부드러운 흐름은 자연과 인간, 음악과 감정이 하나로 이어지는 순간을 표현한다.
대표작 ‘정적의 물결’(2026)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대형 조각 작품이다. 음악이 지닌 고요한 여운과 감정의 흐름을 곡선적인 형태로 풀어내며, 정적인 순간 속에서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감정의 파동을 담아냈다.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리듬감을 조형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또 다른 작품 ‘아를르의 여인2’(2025)는 알퐁스 도데의 희곡과 조르주 비제의 관현악 모음곡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브론즈 조각이다. 희곡 속 인물이 가진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유려한 곡선과 날개 형태의 조형 언어로 표현해 작품의 서정성을 더했다.
박상수 작가는 2001년 첫 개인전 이후 국내외 기획전과 단체전 100여 회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19회 중앙미술대전 우수상과 제29회 전북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조각가협회와 전주조각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서울 및 수도권 관람객들에게 동시대 전북 미술의 실험성과 조형적 깊이를 소개하기 위해 서울분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년도 대관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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