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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나래 '주사 이모' 파문…샤이니 키·입짧은햇님, 경찰 조사

비의료인으로부터 불법으로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이른바 박나래의 '주사 이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샤이니 키(본명 김기범)와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을 불러 조사를 마쳤다.

박나래 '주사 이모' 파문…샤이니 키·입짧은햇님, 경찰 조사

샤이니 키, 입짧은 햇님 /사진=변성현 기자

비의료인으로부터 불법으로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이른바 박나래의 '주사 이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샤이니 키(본명 김기범)와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을 불러 조사를 마쳤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무면허 의료업자 이모씨에게 불법 시술을 투여받았다는 의혹의 사실관계를 규명하고자 키와 입짧은햇님을 지난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피의자 이씨는 의사 자격증 없이 오피스텔이나 차량 등지를 전전하며 방송인 박나래를 포함한 다수의 유명인에게 수액을 주사하고 항우울제 등 전문의약품을 처방한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 그는 연예인과 유명 인플루언서를 상대로 출장 진료를 이어오며 업계에서 '주사 이모'라는 별칭으로 불려온 인물이다.

경찰은 지난해 말 이씨의 무자격 진료 행위에 박씨를 비롯해 키 등 다수의 연예인이 얽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올해 초 이씨의 거주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수사팀은 박씨에 이어 키와 입짧은햇님을 상대로 이씨가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비의료인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의료법상 무자격자의 의료행위는 엄격히 처벌받으며, 시술을 받은 당사자라 할지라도 무면허성을 알고도 적극적으로 시술을 요구했다면 공범으로 입건될 여지가 존재한다.

키와 입짧은햇님은 이씨에게 진료받은 내역을 인정하고 지난해 말 모든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들은 활동 중단을 발표할 당시 이씨를 정식 의사로 오인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키는 당시 SNS를 통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스스로 이런 일들과는 멀리 할 수 있을 거라 자부해왔는데, 그런 생각이 더욱 현명하게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게 한 것 같아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지인의 소개로 강남의 한 병원에서 이씨를 처음 알게 되었고, 계속해서 그를 의사로 인지해왔다는 입장을 전했다.

입짧은햇님 또한 공식 입장을 내고 "A씨와는 지인의 소개로 병원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의사라고 믿고 진료를 받았다"며 "주의 깊게 살피고 신중하게 처신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던 부분은 제 큰 불찰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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