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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건용 한돈연구소장 기자 간담] 데이터·소통 중심 실천형 연구소 전...

네이버 밴드를 활용한 '현장 소통 플랫폼'도 확대 운영한다. 농가의 문의 사항을 실시간으로 상담하고 사례와 해결 방안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박 소장은 "전화 상담과 함께 실제 사례를...

[박건용 한돈연구소장 기자 간담] 데이터·소통 중심 실천형 연구소 전...

한돈팜스 개편 농가 주도 정교화

네이버 밴드 활용 현장 대응 제고

디지털 주권 확보·수익 연계 강화

한돈연구소가 디지털 데이터 기반 관리와 현장 소통 강화를 축으로 한 ‘실천형 연구기관’으로의 전환에 나섰다.

한돈연구소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 주요 사업 방향을 발표하며, 연구소 명칭을 ‘한돈미래연구소’에서 ‘한돈연구소’로 변경하고 현장 중심 역할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가의 오늘을 지키고 산업의 내일을 설계하는 한돈연구소’를 슬로건으로,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농가 수익과 직결되는 현장 밀착형 과제를 최우선으로 다룬다는 방침이다.

박건용 소장은 “그동안 양돈장을 직접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과 아이템을 발굴하고, 이를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보다 디테일하게 현장 접목이 가능하도록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올해 단기 핵심 과제로 ‘디지털 데이터 주권 확보’와 ‘현장 소통형 기술 지원’을 제시했다.

이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 ‘한돈팜스’ 개편이다. 농가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외부에 종속시키지 않고 농가가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특히 데이터 입력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산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한돈팜스를 포함한 기존 전산경영관리시스템은 처음 전산을 입력하는 농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이에 연구소는 간소화 버전인 가칭 ‘한돈팜스 Lite’를 개발해 입력 항목을 최소화하고, 교배·분만·이유 등 이벤트 발생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입력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농가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박 소장은 “한돈팜스는 회원 농가의 자조금으로 구축된 시스템인 만큼 더 많은 농가가 활용해야 한다”며 “기존처럼 입력만 하는 구조가 아니라 입력한 데이터를 농가에 다시 돌려주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톡 알림 기능을 도입해 ‘교배 지연 후보돈’, ‘임신 진단 예정 모돈’, ‘분만사 입식 예정 모돈’과 성적 등 주요 정보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가가 별도의 보고서를 확인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소는 한돈팜스 Lite를 올해 7월까지 개발하고, 하반기에는 10개 농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시스템을 수정·보완한 뒤 적용 농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 밴드를 활용한 ‘현장 소통 플랫폼’도 확대 운영한다. 농가의 문의 사항을 실시간으로 상담하고 사례와 해결 방안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박 소장은 “전화 상담과 함께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현장 전문가들의 경험을 함께 축적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며 “작은 문제라도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즉각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동물복지 패러다임 실효적 전환 △한돈산업 사회적 책임(ESG) 입증 △농가 경영 안정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동물복지 분야에서는 돼지의 행동과 심리를 반영한 한국형 기준 마련과 함께 2030년 제도 변화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ESG 측면에서는 국내 양돈장의 액비순환 방식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객관적 데이터를 확보해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사료 품질, 전기요금, 유통정보 등 농가 경영에 직결되는 요소를 중심으로 한 안전망 구축을 통해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소장은 “연구소는 농가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찾는 ‘현장 해결사’가 돼야 한다”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에 대응해 한돈산업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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