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가 논란을 일으켰던 영상 생성 AI ‘시댄스(Seedance) 2.0’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저작권 보호와 콘텐츠 투명성 강화를 위한 안전장치를 대폭 강화했다.
바이트댄스는 29일(현지시간) 시댄스 2.0에 ‘고급 워터마킹’과 IP 보호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의 결투 장면 등 유명 배우와 캐릭터가 등장하는 AI 생성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퍼져나가며 저작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데에 따른 것이다.
또 오픈AI가 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 서비스 중단을 발표한 직후 공개된 것으로, 시장 주도권 경쟁 속에서 대응 전략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핵심적인 변화는 ‘C2PA 워터마킹’ 도입이다. 이는 AI로 생성된 콘텐츠에 디지털 출처 정보를 삽입하는 기술로, 영상이 외부 플랫폼으로 공유되거나 편집되더라도 생성 이력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바이트댄스는 문제 콘텐츠를 식별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2PA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어도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는 콘텐츠 투명성 표준으로, 온라인 정보의 출처와 진위를 검증하기 위한 기술 프레임워크다. 바이트댄스는 이미 2024년 틱톡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AI 생성 콘텐츠 자동 표기 기능을 도입한 바 있으며, 영상 생성 영역에서는 이번이 첫 적용 사례다.
플랫폼 내 저작권 침해를 사전에 탐지하는 ‘프로액티브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됐다. 바이트댄스는 글로벌 안전 및 IP 보호 팀뿐 아니라 외부 ‘레드팀(red-teaming)’ 파트너와 협력해 모델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실제 악용 가능성까지 사전에 검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실존 인물의 얼굴이나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 생성은 제한된다.
시댄스 2.0은 바이트댄스의 AI 콘텐츠 제작 플랫폼 '캡컷(CapCut)'을 통해 유럽,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 등에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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