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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차혜련 리사이틀

낭만주의 음악은 인간의 가장 내밀한 감정을 노래한다. 사랑과 그리움, 열정과 고독은 화려한 기교보다 한 줄의 선율에 더 깊이 스며든다.

바이올리니스트 차혜련 리사이틀

차혜련

낭만주의 음악은 인간의 가장 내밀한 감정을 노래한다. 사랑과 그리움, 열정과 고독은 화려한 기교보다 한 줄의 선율에 더 깊이 스며든다. 오는 3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차혜련 리사이틀은 이러한 낭만주의의 섬세한 정서를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대화로 풀어내는 무대다. 공연은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차혜련은 계명대를 졸업한 뒤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국립음악대학,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제이컵스 음악대학, 보스턴대학교에서 수학하며 연주자로서의 역량을 쌓았다.

동아시아 현대음악제와 영남국제음악제 등에 초청받아 연주했으며, 김천시립교향악단과 슬로바키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미국 댈러스를 중심으로 연주와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피아노 반주는 대구시립합창단 상임반주자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남자은이 맡아 바이올린과 호흡을 맞춘다.

이번 리사이틀은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의 다양한 정서와 표현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된다. 공연의 문은 클라라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가 연다. 세 곡의 짧은 소품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화려한 기교보다 섬세한 감정과 노래하듯 이어지는 선율이 돋보이며,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긴밀하게 호흡하는 낭만주의 특유의 친밀한 음악세계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작곡가 에이미 비치의 ‘로망스’가 연주된다. 풍부한 선율과 따뜻한 감성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미국 낭만주의 음악의 또 다른 면모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G장조’가 무대에 오른다. 낭만주의 바이올린 소나타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화려한 기교를 앞세우기보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선율과 깊이 있는 화성,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섬세한 균형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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