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바로간다] 해상 국립공원 순찰 동행해보니‥불법행위·해양폐기물 몸살 앓는 바다

세계 각국은 2030년까지 육지와 해안·해양의 30% 이상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바로간다] 해상 국립공원 순찰 동행해보니‥불법행위·해양폐기물 몸살 앓는 바다

뉴스데스크

김민욱

[바로간다] 해상 국립공원 순찰 동행해보니‥불법행위·해양폐기물 몸살 앓는 바다

[바로간다] 해상 국립공원 순찰 동행해보니‥불법행위·해양폐기물 몸살 앓는 바다

2026-10-09 20:22

|

Previous

Next

전체재생

상세 기사보기

재생목록

연속재생

◀ 리포트 ▶

세계 각국은 2030년까지 육지와 해안·해양의 30% 이상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해안·해양 보호지역은 2% 안팎에 머물러 있고, 그나마도 불법행위와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순찰 현장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국립공원 특별사법경찰대 순찰선이 바다로 나섭니다.

핵심 해양 보호지역인 여수 금오도 주변의 작은 바위섬들.

평일인데도 갯바위에 낚시객이 눈에 띕니다.

"텐트나 취사 행위를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다."

국립공원이라도 대부분 구역에선 낚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야영과 취사, 쓰레기를 버리는 건 모두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엔 금지된 행위의 흔적이 수두룩합니다.

낚시하다 나온 쓰레기를 소각한 자국이 선명하고, 바위틈엔 나중에 쓰려던 냄비까지 숨겨져 있습니다.

"갯바위 위쪽으로 올라오니까 엄청납니다. 부탄가스에 핫팩에 맥주, 소주. 그냥 쓰레기통입니다 쓰레기통."

최근 3년 국립공원 갯바위 단속 건수는 259건.

이 가운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166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윤수/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해양자원과장]

"갯바위는 단순히 바위가 아니고 해양생물이 살아가고 있는 서식처입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갯바위에서 불법행위는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보호지역인 거문도의 한 해안.

마을 주민들이 해안가 쓰레기를 자루에 담아 옮깁니다.

이 날 수거한 쓰레기만 20톤.

불법 낚시객은 보이면 단속이라도 할 수 있지만 국경을 넘어 밀려오는 해양 폐기물은 막을 길이 없습니다.

"한자인데 번체가 적혀 있는 걸 보니까 대만에서 온 쓰레기고요. 이 쓰레기에는 베트남어가 적혀 있습니다."

[이영상/거문도 서도 어촌계장]

"폐기물, 폐어구들…뭐 말도 못하게 쓰레기가 밀려옵니다. 특히 큰 바람 불고 나면 양이 무지하게 많이 나옵니다."

우리 바다는 보호지역 지정 비율도 국제 목표에 많이 부족하지만, 지정된 보호구역도 길이 없고 외진 곳이 많다는 바다 여건상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불법행위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바다 보호지역을 지켜낼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박다원 / 영상편집: 박예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 기사 어땠나요?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