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바람과 파도 따라 흐르는 국악의 선율

바람이 스치고 파도가 밀려오는 풍경, 오래 묻어둔 기억을 따라 다시 돌아가는 마음. 전통악기의 선율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음색을 더해 바다와 귀향의 정서를 그려내는 창작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바람과 파도 따라 흐르는 국악의 선율

바람과 파도 따라 흐르는 국악의 선율

창작국악단체 디딤돌, 29일 전통문화관 서석당서 ‘바다가 보이는 언덕’

2026년 08월 24일(월) 18:00

창작국악단체 디딤돌의 지난 공연 모습.<광주문화재단 제공>

바람이 스치고 파도가 밀려오는 풍경, 오래 묻어둔 기억을 따라 다시 돌아가는 마음. 전통악기의 선율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음색을 더해 바다와 귀향의 정서를 그려내는 창작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창작국악단체 디딤돌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전남광주시 동구 운림동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바다가 보이는 언덕’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재단 토요상설공연 열네 번째 순서로 마련됐다.

무대는 바람과 파도, 기억과 귀향을 주제로 꾸며진다. 대금과 가야금, 해금, 소금 등 국악기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더해 전통음악의 깊은 정서와 현대 창작음악의 감각을 함께 전한다.

첫 곡은 초연 창작곡 ‘바다가 보이는 언덕’이다. 멀리 펼쳐진 바다의 이미지를 서정적인 선율과 점차 고조되는 리듬으로 그려낸다. 이어 가야금과 해금, 피아노가 어우러지는 ‘숨은 달의 노래’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내면의 감정을 차분한 음색으로 풀어낸다.

전통음악의 맛을 살린 곡들도 이어진다. 단소 독주곡을 소금 협연곡으로 새롭게 구성한 ‘초소의 봄’은 맑고 편안한 선율을 전하고, 대금 독주 ‘청성곡’은 긴 호흡과 여유로운 가락으로 악기 특유의 깊은 울림을 들려준다. 해금 독주 ‘신쾌동류 해금산조’에서는 장단의 변화 속에 섬세한 기교와 흥을 만날 수 있다.

해금 협주곡 ‘추상’은 감정의 긴장과 확장을 현대적인 어법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마지막은 익숙한 민요 ‘도라지’를 새롭게 풀어낸 ‘도라지 신명’으로 장식한다. 모든 출연진이 함께하는 합주로 장단과 속도, 악기 구성을 달리하며 공연의 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디딤돌은 지난 2013년 창립한 지역 문화예술단체다. 공연 창작과 문화예술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며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연결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무대에는 예술감독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백진선을 비롯해 대금 송선명, 가야금 김한아·김시아, 해금 김경민, 피아노 곽단우, 타악 신지수, 소금 김나영이 출연한다.

전통문화팀 송현민 담당은 “이번 공연은 바다의 풍경과 귀향의 정서를 전통과 창작의 언어로 풀어낸 자리”라며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울림 속에서 창작국악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