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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형배·주철현, 정책 연대…강기정·신정훈, 단일화 '초읽기'

산업·국립의대·반도체 등 전남 3대 현안 관련 공약과 정견을 발표하며 전략적 협력을 약속했다. 두 후보는... 전남광주를 광주권, 전남 서부권, 전남 동부권을 하나로 묶는 '반도체 트라이앵글' 공약도 언급했다. '원조...

민형배·주철현, 정책 연대…강기정·신정훈, 단일화 '초읽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후보들 간 전략적 ‘단일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민형배·주철현 후보는 정책 연대를 선언하며 결선투표 진출자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를 가시화했고, 강기정·신정훈 후보는 결선 진입을 겨냥한 단일화 성사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민형배·주철현 후보는 26일 전남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전남 동부권 미래 비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연대를 공식화했다.

산업·국립의대·반도체 등 전남 3대 현안 관련 공약과 정견을 발표하며 전략적 협력을 약속했다.

두 후보는 여수 석유화학, 광양 철강 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석유화학 산단 대개조, 소형 모듈 원자로(SMR) 등 미래에너지 기반 산업 대전환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목포를 중심으로 한 전남 서부, 순천 등 전남 동부 간 갈등의 뇌관으로 떠오른 국립의대·대학병원 설립과 관련해서는 균형 배치가 해법이라고 제시했다.

전남광주를 광주권, 전남 서부권, 전남 동부권을 하나로 묶는 ‘반도체 트라이앵글’ 공약도 언급했다.

‘원조 친명’(친이재명 대통령)을 자처하며 참여정부 시절부터 오랜 인연을 맺어온 두 후보의 이날 공동 회견은 양 측간 결합의 첫 단계로 보는 시각이 짙다.

민 후보는 이날 "(민주당의 최종) 후보는 한사람일 수밖에 없다"며 "(두 후보 중) 1명이 최종 선정되면 발표한 내용을 이어받아 공약이나 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같은 생각"이라며 "후보 단일화 이야기들을 하는데, 5명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2명이 겨루는 결선투표에 둘 중 1명이 진출하면 (오늘 발표한) 정책이 통합특별시에서 실행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선 진출에 실패한 후보가 결선에 진출한 후보를 돕겠다는 것이어서 ‘閔-朱 연대’가능성이 큰 것으로 정치권 안팎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강기정·신정훈 후보 간 단일화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양 측은 최근까지 몇 차례 만나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날을 마지노선으로 막판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27일,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단일화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기정·신정훈 후보는 82학번 학생운동권 동기로 막역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강 후보는 1985년 전남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신 후보는 고려대 대표로 각각 광주와 서울 미 문화원 점거 농성에 참여했다가 복역한 공통점도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후보들 간 단일화 논의와 방식, 시기 등에 대한 조율이 물밑에서 진행되면서 민주당 경선이 요동치고 있다"며 "단일화 파급력에 따라 경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최종 단일화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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