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자본 유치·수익 창출·지역 분배 선순환 구조 구축할 것”
민주당 전남광주시장 결선 후보 인터뷰
3개 권역 분산형 청사 체계 실행
국립의대 통합형 학사 운영 도입
20조원의 80% 미래산업에 투자
산업·교육·주거 ‘청년 정주 패키지’
동부권의 신산업수도 개발청
서부권 전남광주에너지산업공사
2026년 04월 07일(화) 20:05
민형배 예비후보가 7일 광주시 서구 선거사무소에서 광주일보와 진행한인터뷰 중 환하게 웃고있다./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는 “균형 통합을 원칙으로, 미래 첨단산업 투자를 통해 전남·광주의 운명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민 예비후보는 7일 광주시 서구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투자모델을 구축해 거대 민간자본을 유치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지역에 분배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동부권의 신산업수도 개발청, 서부권의 전남광주에너지산업공사, 중남권의 ‘K푸드 거점’ 등 권역별 산업 기능을 구분해 균형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공통질문10개·후보별 질문 4개 일문일답.
-전남 일부지역에서 ‘광주 빨대론’ 등 지역소멸 우려가 나온다.
▲법률로 보장하는 ‘재정적 방어 장치’를 마련하겠다. ‘특별시 균형발전기금’ 설치로 일반회계 일정 비율을 자동 적립하고 개발이익 일부를 의무 전입하는 구조를 설계하겠다. 또 ‘분권형 자치특별시’ 모델을 확립해, 특별법을 근간으로 시·군·구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신경제지도’를 가동해 전략 기능을 권역별로 분산 배치하겠다.
-주청사 위치와 배제 지역을 설득시킬 방안은.
▲주청사 문제는 특별법에 명시돼있다. ‘3개 권역 분산형 청사 체계’를 확고히 실행하겠다. 중요한 것은 위치보다 기능이다. 특별시장이 일하는 곳이 청사인 구조를 만들고 지역과 정책 분야를 책임지는 ‘권역별 책임 부시장’ 체계를 운영하겠다.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 공론화 과정도 거칠 것이다.
-전남 국립의대 등 의료 인프라 배분 계획은.
▲의료 공백을 줄이고 주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통합의 취지다. 두 대학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다만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통합특별시장이 시민의 위임을 받아 결정을 이끌어 낼 것이다. 통합대학에 ‘통합형 학사 운영’을 도입, 균형 잡힌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해 국립대 부속 대학병원을 동·서부에 각각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되, 상황에 따라 다른 대학병원을 유치하더라도 의료 균형을 맞추겠다.
- 20조원 운용 우선 순위와 행정 철학은.
▲20조원은 ‘성장 종잣돈’에 써야한다. 전체 재원의 80%를 ‘미래 첨단산업’에 투자할 것이다.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게 아니라 지자체가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 전남광주’ 모델이다. 예컨대, 1조원을 투자해 19조원의 민간 자본을 끌어오는 레버리지 전략으로 300조원 규모의 거대 산업 생태계를 우리 지역에 깔겠다. 기업 투자에서 발생하는 수익 70%는 ‘생애소득’으로 직접 배당하겠다. 나머지 예산은 인재 양성 10%, 사회 안전망 강화 10%로 소외되는 이웃 없이 골고루 배분하겠다.
- 인구 유출 방지 및 청년 정책 전략은.
▲산업과 교육, 주거와 참여를 하나로 묶는 ‘청년 정주 패키지’가 핵심이다. 또 AI 메가클러스터와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그 위에 ‘에너지 고속도로’와 ‘AI 데이터 고속도로’를 깔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줄 서는 환경을 만들겠다. 15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물리적 토대를 다지겠다.핵심은 ‘서울로 가지 않아도 길은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다.
- 교통·물류 인프라 격차 해소 및 이동권 보장 방안은.
▲주요 거점까지 60분 내 이동이 가능한 초연결 생활권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10-30-60’(집에서 10분 내 대중교통 접근, 일상생활 30분 내 해결, 주요 도시 간 60분 연결) 교통혁명을 추진하겠다. 먼저 광역 BRT망을 우선 구축하고 버스 간선망을 확보하겠다. 또 농어촌 대상 ‘맞춤형 이동 보장제’를 도입하고 농촌형 DRT(수요응답형 교통)와 공공형 택시를 대폭 확대하겠다. 에너지고속도로와 AI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초연결 물류 네트워크’를 설계하겠다.
- 에너지 자립과 RE100 기반의 지산지소 전략은.
▲지산지소 기반 산업생태계 구축에 올인하겠다. 전기를 보내는 것이 아닌 전기를 쓰는 산업을 불러들이겠다. 데이터센터, AI컴퓨팅센터, 반도체, 첨단 제조기업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을 전남광주 통합특별시로 집중 유치해 전기가 있는 곳에 산업이 자리 잡는 구조를 만들겠다.
- 지역 내 갈등 해결 방안은.
▲갈등은 피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풀어내느냐다. 먼저 공공부문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문제에 적극 접근해야 신뢰를 형성한 뒤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 노동자, 기업, 주민, 전문가가 참여해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해법을 도출하는 구조다. GGM의 노사 갈등도, 지역의 환경 갈등도 일방적 결정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로 풀어내겠다.
- ‘슈퍼 시장’의 제왕적 권력 비대화와 자체 견제 장치는.
▲통합은 행정 효율을 위한 수단일 뿐 권력의 상층 집중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권한을 모으는 특별시가 아니라 권한을 나누는 분권형 자치특별시가 돼야 한다. 주민세 읍면동 환원, 마을 자치재정 확대, 마을계획·예산·평가 등 모든 과정에 주민 직접 참여 제도화할 것이다. 주민자치회의 실질적 자치기구화와 읍면동장 주민선택제 정착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현장에서 자치를 실행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광주 통합모델을 설계하겠다.
- 대국민·대정부 정치적 협상력과 호남 정치의 복원 복안은.
▲대정부 협상은 읍소나 명분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부처의 벽을 뚫으려면 네트워크, 입법 권한 등이 필요하다. 광주 유일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오랜 기간 국회와 중앙정치 무대에서 당정 핵심 인사들과 공고한 네트워크를 다져 왔다. 지역의 절실한 요구를 중앙정치의 언어로 관철시키고,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실효성 있는 대정부 협상력을 발휘하겠다.
- 5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유치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근거는.
▲지지차게 출자·출연이 가능한 법적 틀을 활용해 공공투자공사(SPC 등)를 설립하고, 투자 수익은 배당·지분매각·상장 등을 통해 회수하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할 것이다. 민간 선투자 원칙, 외부 전문기관 검증, 포트폴리오 분산, 단계별 투자 집행 등 다층적 안전장치를 통해 투자 실패 시 시민 세금 손실을 최소화하고, 공공재정을 ‘비용’이 아닌 ‘수익형 투자’로 전환하겠다.
-‘초첨단 전략산업 투자공사’ 또는 SP의 시장 왜곡 및 비대화 견제 장치는.
▲조직이 비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 중심의 투자 의사결정 구조를 도입하고, 공공은 소수 지분 또는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시장 왜곡을 최소화하겠다. 또 투자 기준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외부 감사·평가를 상시 적용하며, 성과 미달 시 자동 구조조정이나 해산이 가능한 일몰제와 보수·성과 연동 체계를 도입해 책임성을 강화하겠다.
-햇빛 기본소득마을과 전남광주전력공사 설립 구상 계획이 임기 내 실현 가능한가.
▲햇빛 기본소득 마을 사업은 주민이 협동조합 조합원으로 참여해 발전 수익을 직접 배당받는 구조다. 전남광주전력공사도 발전 수익의 투명한 정산과 지역 환류 관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에너지 사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플랫폼으로, 임기 내에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임기 초 2년 간의 예산 우선순위는.
▲통합 초기 2년은 재정을 산업 80%, 사회안전망·인재 20%로 우선 배분하되 두 영역을 강하게 연동하여 균형감을 유지하겠다. RE100 기반 데이터센터·AI·에너지 산업 등 즉각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에 집중해 재정의 ‘파이’를 키우고, 동시에 해당 산업과 직결된 직업훈련·전환교육·기초생활 안정 지원을 패키지로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빠르게 만들어 가겠다. 또 민간투자 유치와 공공투자 회수 구조를 병행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2년 내 산업 성과를 기반으로 사회안전망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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