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시장 국립의대 위한 ‘정치 협상 회의’ 제안
후보대학 선정 이후 갈등 봉합하기 위한 조치
"선정되지 못한 지역에 국립의대보다 좋은 조건 제안 고민"
후보대학 선정 과정 공정성 문제 선 그어
2026년 08월 28일(금) 11:30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이 28일 무안청사 기자실에서 국립의과대학 설립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전남광주시 제공>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이 갈등 없는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정치 협상 회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민 시장은 28일 무안청사 기자실에서 차담회에서 “이제 국립의대를 전남지역에 설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송형곤 전남광주시의회 의장에게 정치 협상 회의를 제안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민 시장은 “통합시가 되고도 이 문제(국립의대)를 못 푸는 것. 과거 전남에서 오랜 시간 풀지 못했지만, 통합특별시가 됐고 또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며 “이것의 결과는 갈등이나 서운함으로 귀결할 게 아니라 공동으로 지역의 인프라를 확장하는 쪽으로 가져갔으면 좋겠다”면서 정치 협상 회의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민 시장은 차담회가 열리기 1시간 전, 직접 작성한 정치 협상 회의를 위한 공동 성명서 초안을 송 의장에서 보내놓은 상태라면서, 송 의장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 시장은 “(정치협상회의는)전체적으로 이 일을 같이 풀어가자는 의미”라며 “(선정)결과가 나온 다음에 그걸 가지고 다시 갈등을 일으키거나 싸우지 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 시장은 정치협상회의는 후보 대학 선정 전 추진해 한 대학이 선정된 후 발생한 갈등을 사전에 봉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만약 목포대 혹은 순천대학이 선정되면 선정되지 못한 지역에 국립의대보다 더 좋은 조건의 다양한 의료기관들을 설립하는 일도 같이 고민하자 그런 내용들로 양 지역에 정치인 등이 모여서 정치 협상 회의를 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이날 교육부가 전남광주시에 직접 한 대학을 추천해줄 것 제안하게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민 시장은 “지난 국무회의에서 1800억원 규모의 국립의대 설립 예산 의결될 순서가 왔는데, 의결하는 순간 이재명 대통령이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 제출했냐고 교육부 장관에게 얘길했다”며 “(장관이) 이쪽(경국대)은 됐고 이쪽(전남)은 안됐다”고 했다.
이어 민 시장은 “대통령께서 추진 계획서도 없는데, 예타 면제하고 의결하는 게 말이 되느냐, 맞는 말이지 않냐며 무산될 상황에 처했다”며 “더 자세한 얘기는 못한다. 전남 국립의대는 조건부 의결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끝으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후보대학 선정의 과정에서의 공정성 문제와 관련해 “벼랑 끝까지 왔고 무산될 위기에서 겨우겨우 건져왔다”며 “아직 시작도 하기 전에 일부 지역서 나온 공정성 시비는 거의 유언비어다”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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