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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주당 차기 당대표 ‘호남·수도권’에서 찾는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을 놓고 맞붙은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지역 순회경선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TK, 金 48.54%-鄭 44.40%

호남·수도권, 권리당원 70% ‘승부처’

연설회서 잇단 표심 겨냥 메시지

선호투표제, 막판 변수 작용 가능성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호·임미애·최민희·김용·박선원·서미화 최고위원 후보, 김민석 당 대표 후보,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 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 후보. 2026.8.9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을 놓고 맞붙은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지역 순회경선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역별 경선에서 선두가 뒤바뀌는 양상이 반복된 데 이어 강원·TK(대구·경북)에서도 두 후보가 접전을 이어가면서, 민주당 권리당원이 집중된 호남과 수도권의 당심이 최종 승부를 가를 최대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강원·TK 순회경선 득표수 집계 결과 김 후보는 48.54%(1만8천503표)를 얻어 44.4%(1만7천355표)를 기록한 정 후보를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7.1%(2천760표)를 얻었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경북에서 김 후보가, 대구에서는 정 후보가 승리했다.

앞서 지난 8일 치러진 제주·인천 순회경선에서도 김 후보는 합산 득표율 47.75%(2만2천537표)를 기록해 정 후보(42.08%·1만9천862표)를 앞섰다. 송 후보는 10.17%(4천799표)를 얻었다.

지난 1~2일 치러진 대전·세종·충남·충북과 PK(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에서는 김 후보와 정 후보가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눠 가졌다.

정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충청권 경선에서 김 후보에게 303표 차로 석패했지만, 이어진 PK 경선에서 승리하며 판세를 뒤집었다. 충청권·PK 누적 득표율에서 정 후보는 45.52%를 기록해 김 후보(44.51%)를 1.01%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러나 제주·인천 경선을 거치면서 선두는 다시 김 후보로 바뀌었다. 지난 8일 기준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 45.42%, 정 후보 44.56%로 격차는 불과 0.87%포인트(전략지역 가중치 미반영)였다.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후보, 정청래 후보,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민석 후보. 2026.8.9 /연합뉴스

이어 이날 강원·TK에서도 김 후보가 정 후보를 앞서면서 박빙의 당권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시선은 이제 마지막 주 순회경선인 호남과 수도권으로 향한다. 오는 15일 호남에 이어 16일 서울·경기 순회경선이 예정돼 있다.

특히 호남과 수도권에는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의 약 70%가 몰려 있어 사실상 당권의 향방을 결정할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현재까지 두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이들 지역의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최종 결과는 오는 17일 대의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 등을 합산해 발표된다.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다.

이번 당대표 경선에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전체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유권자의 2순위 표를 상위 후보에게 재배분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김·정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송 후보 지지층의 2순위 선택 역시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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