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새만금을 거점으로 한 서해안 권역을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엔진으로 육성하겠다며 ‘글로벌 서해안시대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피지컬 AI, RE100 에너지, 금융·정책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새만금을 전북만의 꿈이 아닌 국가 경제의 핵심축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여해 힘을 실은 만큼, 정체된 지역 발전에 새로운 활로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민주당 글로벌 서해안시대 특별위원회는 7일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위원장을 맡은 이성윤 의원을 비롯해 정청래 당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정동영 통일부장관, 박지원 의원, 이원택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과 1차 회의를 열고 첫발을 내디뎠다. 서해안시대 특별위원회는 새만금을 포함한 서해안에 미래 국가 경제를 견인할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핵심 성장 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지원체제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위원회는 새만금을 전북만의 꿈으로 보는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 전략 거점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장밋빛 비전이 실현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동안 민주당은 전남과 광주 지역 현안에는 당력을 결집해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유독 전북 현안에 대해서는 미지근한 대처로 일관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특위 출범이 선거를 앞둔 ‘말의 성찬’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당연하다.
특위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정책의 일관성’과 ‘실질적 실행력’이 담보되어야 한다. 이성윤 위원장이 언급했듯, 두바이 행정위원회나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처럼 전략 수립부터 투자 유치까지 총괄하는 강력한 컨트롤타워 기능이 필수적이다. 특위가 단순한 자문기구를 넘어,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예산과 입법을 주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실천적 기구로서 존재감을 증명해야 한다. 특위가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실질적 엔진이 되어,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자세를 끝까지 견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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