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과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선언'을 비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9500억 달러 규모의 AI·반도체 협력 성과를 폄훼할 자격이 없다"고 맞받았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가 이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두고 뻔한 이야기라거나 관세 협상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미국을 방문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취지로 비판한 것은 국익을 위한 외교 성과를 폄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해 "글로벌 AI 공급망 국가를 만들겠다고 하지만 반도체 덕분에 버티면서 말만 거창하다"며 "관세 협상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미국을 방문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반도체·AI 분야 협력 규모가 9500억 달러(약 1375조 원)에 달한다며 장 대표의 비판에 반박했다. 삼성전자와 브로드컴의 2000억 달러 규모 협력, SK그룹과 엔비디아 등의 7500억 달러 규모 장기 공급 협력, 현대자동차와 엔비디아의 로봇 개발 표준 플랫폼 구축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내세웠다.
또 민주당은 장 대표의 지난해 미국 방문을 거론하며 주요 인사와 정책 담당자를 만나지 못한 채 별다른 외교 성과 없이 귀국했다면서, 정부의 외교 성과를 비판할 처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통상과 기술동맹, 공급망 협력은 함께 움직이는 국익의 핵심 축"이라며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반복적으로 깎아내리기보다 민생과 경제를 위한 협력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