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선 9기 제주도정이 출범 후 처음으로 시민사회단체와 공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위성곤 지사는 10년 넘게 끌어온 제2공항 갈등을 준비된 절차대로 매듭짓겠다고 밝혔고, 적자가 이어지는 칭다오 항로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고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위성곤 지사가 마주 앉았습니다.
민선 9기 제주도정 출범 이후 시민사회와의 첫 공개 간담회.
곶자왈 보전부터 제2공항, 4·3까지 12개 단체가 현안을 쏟아냈습니다.
시민사회는 이번 도정에서 제2공항 갈등을 매듭지어야 한다면서도,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찬식/다른제주연구소 운영위원 : "엄정하게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관리해서 갈등을 해결하는 길로 갈 수 있겠느냐고 하는 데에 대한 우려와 의구심들이 일부 있습니다."]
위성곤 지사는 준비된 절차대로 조기에 갈등을 매듭짓겠다고 답했습니다.
[위성곤/제주도지사 : "민관 협력기구가 구성이 되면 그 기구를 통해서 프로세스를 확정하고, 절차대로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게끔."]
칭다오 항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시민사회는 적자를 예산으로 보전해 주는 협약 체결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지사가 직접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위 지사는 국가 간 협약에 준하는 문제라 손대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성곤/제주도지사 : "우리가 파기를 한다면 그 협약서대로 그 비용을 전부 다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협약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거고."]
제주도는 연간 손실보전금을 낮추는 방향으로 선사 측과 재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사회는 또, 지방선거 과정에 맺은 청렴협약을 지켜달라며, 수의계약부터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고, 위 지사는 수의계약 정보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밖에도 곶자왈 보전과 4·3 유적 정비, 중산간 개발 제한 등 현안 질의가 잇따랐고, 위 지사는 앞으로 불편한 목소리라도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고기욱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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