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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선 9기 인천시 공약 구체화…재정 여건 변수

박찬대 인천시장이 지난달 31일 시청 접견실에서 채은동 정책조정국장에게 임용장을 수여하고 있다.

민선 9기 인천시 공약 구체화…재정 여건 변수

정책조정국, ABC+E 전략 전반

실·국 간 조정·기획 총괄 작업 착수

채은동 국장 “시비 부담 파악 중”

박찬대 인천시장이 지난달 31일 시청 접견실에서 채은동 정책조정국장에게 임용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민선 9기 핵심 공약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채은동 인천시 정책조정국장은 8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공약은 관련 규정에 따라 6개월 안에 정리해야 해 관련 작업을 시작했다”며 “ABC+E(인공지능·바이오·문화·에너지) 산업 공약 전반을 조율하고 기획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신설된 정책조정국은 'ABC+E' 산업 전략 등 주요 공약을 총괄·조정하고 여러 실·국에 걸쳐 조정이 필요한 현안을 챙기는 임무를 맡는다.

채 국장은 “정책조정국은 특별한 현안이나 여러 실·국이 함께 얽혀 조율이 잘되지 않는 부분을 맡게 된다”며 “그런 사업은 정책조정국이 끌고 가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물류 AX(인공지능 전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시는 관련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실무회의를 통해 구체적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장기적으로 K-컬처 관련 기반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할 콘텐츠 산업 육성 방안도 마련한다. 투자 유치 분야에서는 인천경제청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채 국장은 “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 공약을 추진하려 해도 결국 부지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인천경제청과 방향이 엇갈릴 수 있다”며 “정책조정국을 통해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선 9기 공약 추진 과정에서 재정 여건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신규 사업 확대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지방교부세 증가 규모와 국비 사업에 따른 시비 부담 등을 다시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채 국장은 “당초 내국세 증가로 내년도 교부세가 5000억~6000억원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미래대응기금이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며 “정부 사업에 시비 매칭까지 들어가는 만큼 전체적 영향을 다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취득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교부세 문제까지 겹쳤다”며 “미래대응기금의 미래 성장 분야에서 ABC+E 전략과 연계할 부분이 있는지 파악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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