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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선 9기 경북 시장군수에 듣는다] 안병윤 예천군수, 도청신도시·원도심 상생 발전 ‘투트랙 전략’

안병윤 예천군수는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보다 행동으로, 과정이 아닌 결과로 군민에게 평가받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민선 9기 경북 시장군수에 듣는다] 안병윤 예천군수, 도청신도시·원도심 상생 발전 ‘투트랙 전략’

안병윤 예천군수는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보다 행동으로, 과정이 아닌 결과로 군민에게 평가받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민선 9기 제39대 예천군수로 취임한 안병윤 군수가 중앙정부와 경상북도에서 30년간 쌓아온 행정 경험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고향 발전에 모두 쏟아붓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안 군수는 취임과 함께 예천의 가장 큰 현안으로 꼽히는 도청신도시와 원도심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투트랙 상생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신도시에는 기업 유치와 의료·교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원도심에는 스포츠마케팅과 지역 활력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분양가 인하를 통한 기업 유치, 안동의료원 이전을 중심으로 한 의료 클러스터 조성, 원도심 체류형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행정은 계획보다 실행이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군정을 강조했다.

안 군수는 취임 직후부터 ‘찾아가는 현장 군수실’을 운영하는 등 군민과의 소통 행보에 나서며 “말보다 행동으로, 과정이 아닌 결과로 군민에게 평가받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군수와의 일문일답.

-민선 9기 예천군수 당선 소감과 함께 군민들에게 첫 인사를 전한다면

△예천군수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5만 군민 여러분과 늘 고향 예천을 응원해 주시는 출향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선거 과정에서 “능력 있고 깨끗한 저 안병윤이 예천을 변화시키고 발전시켜 보겠다”고 간절히 약속드렸고 많은 군민께서 압도적인 지지로 응답해 주셨다.

이번 군민 여러분의 선택은 단순한 지지가 아니라 ‘예천을 정체와 후퇴의 늪에서 벗어나 확실하게 성장시키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군수라는 자리는 권한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군민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는 자리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군정을 이끌겠다.

또한 깨끗한 선거를 위해 함께 경쟁했던 윤동춘 후보와 경선 과정에서 예천 발전을 위해 고민했던 김학동 전 군수, 도기욱 도의원의 고향 발전에 대한 열망도 잊지 않겠다. 모두를 포용하고 통합하는 군정을 펼쳐 예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

-민선 9기 군정을 관통할 핵심 비전과 군정 슬로건, 지향하는 목표는

△민선 9기 예천군정의 슬로건은 ‘군민과 함께, 성장하는 예천’이다.

현재 예천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청년 유출이라는 매우 현실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과거의 행정 관행만 반복해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주도하는 급격한 시대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

무엇보다 군민을 군정의 중심에 두고 군민의 참여와 화합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향이다.

이를 위해 예천발전준비위원회를 통해 5대 군정 목표를 확정했다.

첫째는 ‘함께 잘사는 균형발전’, 둘째는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셋째는 ‘즐기고 머무는 문화관광’, 넷째는 ‘누구나 누리는 복지·교육’, 다섯째는 ‘언제나 소통하는 열린행정’이다.

예천을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군민 누구나 “예천이 내 고향이라 자랑스럽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자치단체로 성장시키겠다.

-현재 예천군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은

△가장 시급한 현안은 도청신도시 활성화와 신도시·원도심 간 불균형 해소다. 도청신도시는 당초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조성됐지만 현재 2만여 명 수준에 머물며 성장 정체를 겪고 있다.

특히 의료와 교육 인프라 부족은 신도시 주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불편이다.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안동이나 대구까지 이동해야 하고, 초등학교 신설 지연 문제 등으로 아이 키우기 어려운 도시라는 인식도 있다.

신도시의 정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예천 전체의 소멸 위기를 막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5만~6만 명 규모의 자족도시를 목표로 다시 설정하고 신도시에는 일자리와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원도심에는 사람이 모이는 활력을 불어넣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임기 초기에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과 실행 체계가 있다면

△임기 초 100일은 군정의 방향을 정하고 추진 체계를 견고하게 만드는 중요한 시기다. 단순히 사업 목록을 나열하기보다 실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과 조직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 군수 직속 ‘미래전략 TF’를 가동할 계획이다. 부군수를 중심으로 실무 책임자와 외부 전문가 등 15명 안팎으로 구성해 기업 유치, 산업단지 활성화, 광역교통망 확충, 종합병원 유치 등 핵심 공약을 전담 추진하도록 하겠다.

또한 경상북도와 안동시, 국립경국대, 경제계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거버넌스를 조기에 구축해 실행력을 높이겠다.

행정 방식도 바꾸겠다. “전례가 없어서 어렵다”는 소극 행정을 버리고 “어떻게 하면 가능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적극 행정 체계로 전환하겠다.

출산부터 청년 정착·노인돌봄까지

생애주기별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

안동의료원 이전·국립의대 유치 등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

군민 건의사항·제안 정책 반영 총력

-예천만의 특화된 인구 감소 대응 전략은

△지방소멸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은 결국 좋은 일자리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인구는 하루아침에 늘어나지 않는다. 4년 임기 동안 1천 명, 2천 명이라도 꾸준히 증가할 수 있는 확실한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려면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다. 도청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에 경북 북부권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대기업 수준의 앵커 기업을 유치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교육 인프라 확충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경북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해 신도시 내 초등학교 신설이나 기존 학교 이전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

교육과 일자리가 선순환 구조를 이룰 때 청년이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정착 도시가 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와 농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감한 인센티브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도시첨단산업단지 분양 단가를 낮춰 투자 매력을 높이고 기업들이 예천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치 전략을 펼치겠다.

현재 출향 기업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예천의 근간인 농업도 변화해야 한다. 단순 생산 중심 농업에서 벗어나 스마트농업과 가공·유통·관광이 결합된 6차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농산물 가격 안정화 제도를 보완하고 지역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하면서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유통 구조를 혁신하겠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교육 정책 방향은

△핵심은 ‘아이 키우기 좋고, 청년이 머물며, 어르신이 편안한 예천’을 만드는 것이다. 농촌이라는 이유로 보육과 교육, 돌봄의 기회에서 소외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출산부터 보육, 청년 정착 지원, 노인 돌봄까지 생애주기별 복지망을 촘촘히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겠다.

특히 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인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안동의료원의 신도시 이전 방안을 경상북도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국립의대 유치를 통한 종합병원급 의료 클러스터 조성도 단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추진해 5만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겠다.

-‘언제나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강조했는데 주민 소통 강화 방안은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신념이다.

주민들이 군청을 찾아오기 전에 행정이 먼저 현장으로 찾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군민 생활공간 속 카페에서 일대일로 대화하는 ‘찾아가는 현장 군수실’을 정례 운영한다.

형식적인 자리가 아니라 편안한 티타임 방식으로 생활 불편부터 정책 제안까지 군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

또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소관 부서장들이 함께 참여해 현장에서 해결 가능한 민원은 즉시 처리하고, 복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하반기 신설 예정인 복합민원 전담팀과 민원후견인제를 통해 부서 간 떠넘기기 없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 결과를 전달하겠다.

-임기 동안 군정을 이끌 각오와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좋은 행정은 화려한 보고서가 아니라 군민들의 삶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달라졌는가로 평가받아야 한다.

행정의 연속성 위에서 공정과 원칙을 기준으로 삼고,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정도를 걷겠다.

중앙정부와 경상북도에서 쌓아온 30년 행정 경험과 네트워크를 고향 예천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활용하겠다.

말보다 행동으로, 약속보다 실천으로, 확실한 결과로 군민 여러분께 증명하겠다.

4년 뒤 반드시 ‘살고 싶고, 청년이 돌아오는 자랑스러운 예천’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내겠다.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권중신기자 kwon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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