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프로젝트 타진
과기차관 "직접 정보공유 필요"
정부가 앤스로픽의 사이버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를 둘러싼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앤스로픽·오픈AI와 정보 공유 및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로드 미토스가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찾고 공격 코드까지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정부도 직접 대응에 나선 것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월드IT쇼'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앤스로픽의 '프로젝트 글라스윙'을 비롯한 보안 협력 논의에 한국의 공식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어떤 식으로든 직접적으로 정보 공유를 하는 게 필요하다"며 "클로드 미토스 같은 고성능 AI 모델들이 보안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산업계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서두르는 배경에는 클로드 미토스를 둘러싼 불안이 있다. 클로드 미토스는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고 몇몇 기업과 기관만 제한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프로젝트 글라스윙에는 아마존, 애플, 구글 등 일부 기업만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국 전쟁부(옛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 국가안보국(NSA) 등도 해당 프로젝트에 비공개로 참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보안 업계에서는 해당 모델이 공격자 손에 들어갈 경우 방어 속도보다 더 빠르게 취약점 악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프리뷰 버전에 권한이 없는 이들이 무단 접속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스로픽은 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앤스로픽이 해당 기술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평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