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민주당 김정식 후보 vs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 토론
도시재생 원도심 활성화·지역경제 활성화 등 주제 3개 토론
김정식 “멈춰버린 미추홀구” vs 이영훈 “검증된 경험과 실적”
미추홀구 신청사 "800억으로 짓는다" "못 짓는다" 공방
주안역 문화콘텐츠산업지원센터 등 문화시설 두고 격돌
김정식, 숲세권·통합돌봄 vs 이영훈, 그랜드파크·K-컬처
"무고죄 고소했나" "제주도 식사" 청렴성 공방으로 마무리
인천투데이=김윤정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미추홀구청장 후보자 토론회가 22일 오전 NIB남인천방송사에서 열렸다. 미추홀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공직선거법 제82조의2에 따라 주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식 후보와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가 출연해 ▲도시재생과 원도심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3가지 주제를 놓고 토론했다. 두 후보는 미추홀구청장 자리를 두고 세 번째 맞붙는다.
미추홀구청장 후보자 토론회가 21일 NIB남인천방송사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정식 후보, 김정근 사회자,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
김정식 “멈춰버린 미추홀구” vs 이영훈 “검증된 경험과 실적”
김정식 후보는 “2018년 초대 미추홀구청장을 지내며 노인일자리 전국 최우수 대상을 3차례 받았고 수인선 바람숲길과 용마루 도시재생사업, 문학산 정비, 수봉별마루를 만들었다”며 “인천대로 숲길과 신청사 추진이 멈춘 미추홀구를 다시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훈 후보는 “지난 4년간 구민 세금 부담 없이 신청사 무상 건립의 길을 열고 용현·학익 복합문화센터와 수봉공원 스카이워크 조성을 추진했다”며 “민주당 구청장 시절 도시개발 1구역 공동패소로 362억원 부담을 떠안았으나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안2·4동 도시개발 1구역 사태 책임 공방
이 후보는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최근 언급한 대장동 방식은 특정 민간업자가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구조로 비판 받는 사업”이라며 “미추홀구의 과거 도시 개발 정비 구역 문제로 360여억원 재정 부담을 안았다. 미추홀구의 도시개발 사업을 박찬대 후보가 말한 대장동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에 찬성하느냐”고 김 후보에게 물었다.
김 후보는 “그 질문은 박찬대 후보에게 물어야 한다”며 “전임 박우섭 구청장 상대로 3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하고 항소도 포기한 본인 책임을 민주당 탓으로 돌리는 건 잘못된 정치”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이 후보는 “감사원이 374억원을 잘못된 집행으로 지적했던 것이고, 김 후보가 사업을 덮으면서 발생한 이자만 58억원에 달했다”고 반박했다.
미추홀구 신청사 "800억으로 짓는다" "못 짓는다" 공방
미추홀구 신청사 논란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관급공사로는 동청사 하나에 120억~130억원이 들지만 민간 시공은 반값”이라며 “숭의4동 청사는 65억원, 주안3동 청사는 58억원에 지었다. 이 구조를 이해하면 미추홀구 신청사를 800억 안으로 건축할 수 있다는 걸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DCRE 공공기여금 2000억원 중 1200억원이 인천시로 갔다”며 “개발이익이 미추홀구에서 발생했는데 왜 인천시에 공공기여하느냐”고 따졌다.
또한, “용산구청은 2010년 1500억원, 동작구청은 2016년 1800억원이 들었다. 800억원으로는 청사를 지을 수 없다"며 "단순 업무 공간이 아닌 문화복합공간이 결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2000억원은 DCRE 수익에 대한 인천시 공공기여금이고 그 중 800억원을 신청사에, 1200억원은 실내체육관·수영장·공연장 등 미추홀구 숙원사업에 쓰인다”고 반박했다.
주안역 문화콘텐츠산업지원센터 등 문화시설 두고 격돌
주안역 문화콘텐츠산업지원센터 등 문화시설 설립을 두고도 격돌했다.
김 후보는 “주안역 문화콘텐츠산업지원센터 10층 건물을 40억원으로 요양원에 매각한 것은 청년 스타트업 공간을 없앤 것”이라며 “문학동 마임공연장 ‘돌체’ 폐쇄도 문화에 대한 인식 부재를 보이는 것”이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해당 센터는 매년 6억원이 드는데 일하는 사람이 없어 다른 단체가 무상 사용하던 시설이라 매각이 합당했고 용현동 홈플러스 2층에 더 좋은 청년창업 공간을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돌체는 운영이 불투명해 민주당 구의원 주도로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이라고 답했다.
김정식, 숲세권·통합돌봄 vs 이영훈, 그랜드파크·K-컬처
김 후보 1호 공약은 ‘숲세권’이다. 김 후보는 미추홀구 1인당 공원 면적이 0.5평(1.65m²)으로 송도 7평(23.24m²), 중구 15평(49.59m²)에 비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인천대로 숲길을 추진하고 주안2·4동 재개발로 석바위공원에서 수봉공원, 용정공원까지 숲길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추홀구 신청사도 업무 공간이 아니라 주민이 즐기고 쉴 수 있는 제대로 된 문화복합공간을 만들겠다"며 "엉뚱한 곳에 문화복합센터, 체육관 만들지 말고 신청사에 모든 걸 담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영유아 학대 예방 시스템 ▲한부모·맞벌이 가정 아동 병원동행 서비스 ▲1인 가구 맞춤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단계적 확대 ▲어르신 품위 유지비 ▲장애인 일자리 확대 ▲인권센터 복원 등을 내놨다.
이영훈 후보는 "지난 4년 간 시작한 변화를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재정이 부족하다고 손 놓고 기다리지 않았다. 기부채납과 외부 재원을 적극 활용했다. 대표적인 게 신청사 800억원 규모 무상 건립이다. 이제 본격적 추진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영장, 공연장, 생활실내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학익복합문화센터, 주간노인문화센터, 파크 골프장, 임시체육시설도 기부채납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익유수지 생태공원 ▲승학산 어린이공원 ▲문학공원 캠핑장 ▲제4경인고속화도로 조기 개통 ▲문학IC-주안산단 지하차도 ▲그랜드파크 ▲문학경기장 일대 K-컬처 돔 아레나 조성을 공약으로 내놨다.
"무고죄 고소했나" "제주도 식사" 청렴성 공방으로 마무리
토론 막바지에는 후보 청렴성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4월 20일자 언론보도를 보면 김 후보가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됐다는 내용이 있다”며 “고발에 대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무고죄로 법적 조치를 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피해 당사자가 아니라 그 지인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고발한 건이고 수사도 시작 안 돼 무고죄도 성립하지 않는다”며 “선거 기간에 만들어내는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후보는 깨끗하다 하는데, 제주도에서 200만원어치 식사를 했더라”며 2024년자 언론보도를 들어 의혹을 제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 후보는 “약동하는 미추홀구, 약자와 동행하는 미추홀구를 만들겠다”고 했고,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부패와 청렴, 선동과 실천, 위선과 진심 사이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녹화 방송으로 진행된 미추홀구청장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오는 26일 NIB남인천방송에서 오후 9시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