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등을 비롯한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4.13포인트(0.55%) 내린 6191.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07포인트(0.61%) 오른 1170.04로 장을 마쳤다./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신중론이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재부각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지며 지수 하방 압력이 커진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34.13포인트(0.55%) 하락한 6191.9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6227.33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4459억원, 150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1조9969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758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일부 헤지성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교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시장에서는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경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69% 하락한 21만6000원, SK하이닉스는 2.34% 내린 11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차(0.75%), LG에너지솔루션(0.48%), HD현대중공업(4.15%) 등은 상승했다. SK스퀘어(-1.16%), 삼성바이오로직스(-0.93%),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2.11%), 통신(1.78%), 금속(0.77%)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0.89%), 전기·전자(-0.79%), 운송·창고(-0.6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7.07포인트(0.61%) 오른 1170.04에 마감했다. 개인(11억원), 외국인(164억원), 기관(92억원)이 모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환율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9원 오른 1483.5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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