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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세플라스틱 대응, '정책·산업' 패키지 전략 서둘러야

아울러 진흥원은 한국이 체외진단 기술력과 반도체 기반 초정밀 분석 인프라, AI 빅데이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MNP 측정·모니터링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단순 규제 대응에...

미세플라스틱 대응, '정책·산업' 패키지 전략 서둘러야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미국의 미세플라스틱·나노플라스틱(MNP) 대응이 환경 문제를 넘어 공중보건 의제로 확장되면서 한국도 정책과 산업을 묶은 선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순 유해성 논의를 넘어 인체 영향 연구, 표준 측정체계, 식품·수질 규제, 체외진단·정화기술 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AI 생성 이미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바이오헬스산업동향 Vol.584’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고등연구계획국(ARPA-H)은 1억4400만달러 규모의 STOMP(Systematic Targeting Of MicroPlastics) 프로젝트를 출범시키고 인체 내 미세플라스틱·나노플라스틱의 측정·연구·제거를 위한 통합 도구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진흥원은 이를 MNP를 임상 공중보건 의제로 끌어올린 첫 연방 차원의 보건 연구 투자로 평가했다.

이를 두고 진흥원은 한국의 정책·산업적 시사점에 주목했다. 국내에서도 인체 MNP 노출 경로와 구성, 악영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건강 영향 연구는 아직 제한적인 상황으로 미국의 STOMP 출범을 계기로 부처 간 협력을 통한 인체 영향 연구체계와 표준 측정 기반 구축 수요가 커진다는 것이다.

향후 글로벌 무역과 식품안전, 환경규제 전반에서 MNP 관련 기준이 강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도 인체 MNP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측정 표준 확립, 식품·수질 분야 규제 정비를 병행해야 한다는 분석.

또한 진흥원은 정책 측면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측정 표준과 공인 검증 체계 마련을 제시했다. 현재는 측정 기술의 불충분성과 실험실 간 결과 불일치로 과학계 내 합의된 기준이 부족한 상태여서 규제와 임상 개입 모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미국이 STOMP를 출범시킨 것 처럼 국내도 부처 간 협업을 바탕으로 표준화 로드맵을 세우고, 공인 시험기관 육성, 실험실 간 비교 검증 체계, 식품·식수 안전 규제와 연계된 기준 정비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더불어 진흥원은 산업 측면에서 새로운 시장으로서 가능성도 제기했다. 진흥원은 STOMP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오염물질 후보목록 지정이 맞물리면서 체외진단, 정화소재, 모니터링 인프라 전반에서 신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체 MNP 정량화 임상검사, 생물학적 위험도 분석 플랫폼, 임상 정화·제거 기술 등이 차세대 시장 축으로 부상할 수 있으며, 고감도 분광분석 기술과 바이오마커 플랫폼, 체내 정화소재 분야에서 기업 참여 기회도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진흥원은 한국이 체외진단 기술력과 반도체 기반 초정밀 분석 인프라, AI 빅데이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MNP 측정·모니터링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단순 규제 대응에 그치지 않고 의료기기·체외진단 신시장과 바이오소재·환경기술 산업 확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진흥원은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STOMP를 통해 표준 측정법과 위험 계층화 체계를 선점할 경우 WHO, ISO 등 국제기구 중심의 규제 조화 논의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진흥원은 “미세플라스틱 대응은 더 이상 환경 규제의 하위 영역이 아니라 보건의료와 산업 경쟁력이 동시에 걸린 의제”라며 “인체 MNP 모니터링 체계 구축, 측정 표준 확립, 규제 정비와 함께 의료기기·체외진단 신시장 육성, 바이오소재·환경기술 분야 R&D 투자가 복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진흥원은 “국제표준 논의에 조기 참여할수록 국가 차원의 기술주권 확보와 글로벌 시장 선점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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