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125억 ‘폰지 사기’ 혐의
분당경찰서 “82억 추징 보전 신청”
피해 100여건… 수원공소청 송치
이미지 생성은 생성형AI(Chat GPT)를 활용.
“6개월에 5% 배당이 나오고 돈 필요하면 몇개월 전에 얘기하면 된다 들었는데 맞나요?”
지난 2023년 10월19일 유명 부동산 유튜버 A씨에게 그의 수업을 듣는 이가 보낸 카톡 문자다. 수강생이 투자를 망설이는 듯 보이자 A씨는 곧바로 “(투자금) 회수할 때 2~3주 전에만 얘기하면 된다”고 확언했다.
A씨는 부동산 유튜브 채널과 경매 학원을 운영하며 수강생들을 끌어모았다. 그는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서 명성을 얻은 후 수강생들과 쌓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자금을 모집했다.
그렇게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수강생 126명으로부터 편취한 투자금만 125억여원에 달한다.
분당경찰서가 125억여원을 편취한 투자사기 부동산 유튜버 강사를 구속 송치했다. 사진은 압수물. /분당경찰서 제공
그러나 A씨에게 거금을 입금한 수강생들에게 장밋빛 미래는 없었다. A씨는 애초에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수익 창출 방안이 없었다. 대신 신규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 등을 지급했다. 전형적인 ‘폰지 사기’였던 것이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고소·고발 등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8월23일에는 이 사건을 최초로 접수한 분당경찰서를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하고 100건의 피해 사건을 병합해 수사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자금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았고, A씨는 지난달 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수원지방공소청 성남지청에 구속 송치됐다.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취득한 범죄 수익 82억여원에 대한 추징 보전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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