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성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성장성과 월 현금흐름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20일 오전 열린 웹세미나에서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신규 상장하는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웹세미나 캡처)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20일 열린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 신규 상장' 웹세미나에서 "올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 증가분 127조원 가운데 122조원이 반도체에서 나온다"며 "내년에는 코스피 내 반도체 순이익 비중이 55~56%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또 "올해 2월 반도체 수출액이 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3개월 연속 200억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달성했다"며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없이는 상승이 어려운 구조"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같은 반도체 업황 호조에 월 분배 전략을 결합한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오는 21일 신규 상장한다.
기존 'TIGER 반도체TOP10 ETF' 포트폴리오에 커버드콜 전략을 더한 상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 대표 종목에 집중 투자하며, 옵션 매도 비중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정 본부장은 "'TIGER 반도체TOP10 ETF' 순자산총액은 9조4000억원에 달한다"며 "국내 상장 섹터 ETF 가운데 규모 1위이고,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액도 1조7000억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개별 종목은 코스피200보다 변동성이 높아 같은 만기 구조에서도 옵션 프리미엄이 더 높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해 상승장에서는 시장 참여율을 높이고, 변동성이 커질 때는 프리미엄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의 변동성을 활용해 코스피200 대비 높은 옵션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구조다.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아울러 AI 에이전트가 확산되며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커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정 본부장은 "AI 에이전트는 이전 대화와 사용자 정보를 기억하고 반복적으로 작업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저장·처리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세대가 발전할 때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당 고대역폭 메모리(HBM) 탑재량이 계속 늘어나 국내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메모리 반도체로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미국 운용사 라운드힐이 지난 2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메모리 반도체 ETF는 2주만에 순자산이 약 1조2000억원으로 늘었다"며 "구성 종목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채워진 점은 글로벌 투자자들도 한국 메모리 반도체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들 반도체 대표주에 집중 투자하는 이번 ETF 신상품은 세제 측면에서도 비과세 비중이 높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부각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 상품의 분배금은 주식 배당과 옵션 프리미엄으로 구성되며, 대부분은 옵션 프리미엄에서 나온다"며 "국내 주식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비과세 처리돼 금융소득종합과세나 건강보험료 부담을 덜면서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또 "반도체 성장성에는 공감하지만 변동성이 부담스럽거나, 매달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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