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텍 70~80% 집중 편입 추진
상승 여력 바이오 기술 기업에 탄력적 투자
송재원 미래에셋자산운용 선임매니저. [사진=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 신규 상장 웹세미나 화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새로 출시하는 기술이전 바이오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차별점으로 바이오텍 중심 포트폴리오, 시장 상황에 따른 기민한 대응, 집중 투자를 통한 수익률 제고를 제시했다.
◇ 바이오텍 중심 고집중 포트폴리오
송재원 미래에셋자산운용 선임매니저는 16일 ‘타이거(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 신규 상장 웹세미나’에서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 패시브들과는 다르게 저평가일 때 기회를 포착해 비중을 확대하고, 주가 상승이나 악재로 하락이 예상될 때는 과감하게 매도하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 상품을 패시브가 아니라 액티브로 설계한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본보 기자의 질문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송재원 선임매니저는 상품 설계 배경과 관련해 “강점은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다”며 “첫 번째는 다른 ETF와 다르게 바이오텍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바이오 기술기업들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높은 ETF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의 경우 임상 결과를 매우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감한 매도가 필요할 때도 있다고 본다”며 “마지막으로 기술이전 바이오 액티브 ETF는 집중 투자를 통해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 신규 상장 웹세미나 화면]
포트폴리오 구성 방향도 공개했다. 송 선임매니저는 “대부분의 바이오텍이 코스닥에 포진돼 있어 코스닥 비중이 약 80~85%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이러한 점은 헬스케어 시장 상황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텍 비중으로 봤을 때는 70~80% 수준으로, 타 ETF 대비 더 높은 편이며 집중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능동적 운용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이 나왔다. 그는 “좋아하는 기업이 있어도 적정 수준의 주가에 도달하면 매도하고, 하락한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리는 스타일의 운용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측 그래프의 경우 해당 종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다양한 소문으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 오히려 추가 매수로 대응하기도 했다”며 “우측의 경우 특정 모멘텀이 종료되거나 목표 주가에 도달했을 때 매도를 진행하는 식으로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코스닥 바이오 모멘텀에 올라타는 액티브 전략
송 선임매니저는 “요즘 시장에서 AI 반도체만큼이나 꾸준하게 이야기되는 분야가 바이오 산업”이라며 “빅파마들의 특허 만료와 치료제 경쟁 격화로 기술이전이 바이오 투자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와 과학기술 발전으로 헬스케어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자가면역질환, 당뇨, 면역항암제, 비만 치료제 등 의미 있는 신약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 치료제에 이어 리보핵산(RNA), 유전자 편집,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도 앞으로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헬스케어 산업은 장기적으로 언제든 투자 기회가 있는 분야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빅파마들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약가 인하 압박으로 신규 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하다”며 “좋은 파이프라인을 외부에서 도입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어서 바이오텍에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술이전 계약 건수는 줄어도 딜 규모는 커지고 있다”며 “좋은 파이프라인은 한정적인데 사려는 제약사는 많아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송 선임매니저는 “코스닥150 내 바이오 비중이 약 40%로 가장 높기 때문에 코스닥 상승에는 헬스케어 상승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바이오 지원 펀드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사진=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 신규 상장 웹세미나 화면]
운용 전략으로는 경기와 모멘텀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제시했다. 그는 “경기 둔화나 금리 인하가 예상될 때는 바이오텍 비중을 높이고, 경기 회복기에는 기술이전 경험이 있는 대형 제약사 중심으로 가져가는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 선별 기준으로는 데이터의 유효성, 저평가 여부, 관심도와 모멘텀을 제시했다.
그는 “같은 기술을 쓰는 업종 내 기업의 임상 결과와 경쟁 약물 대비 우위를 보고, 아직 시장이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종목을 찾는다”며 “여기에 학회 발표나 긍정적 뉴스 같은 모멘텀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관리와 관련해서는 “제약바이오 섹터의 가장 큰 리스크는 임상 실패”라며 “피어 기업의 임상 결과나 악재를 참고해 비중을 줄이거나 편출하는 방식으로 일부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패시브(단순 지수 추종)보다 액티브 ETF가 더 적합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 주식은 파이프라인 가치와 기대감이 주가에 크게 선반영되는 특성이 있다”며 “시가총액 비중대로 담는 패시브보다 상승 여력과 모멘텀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 전체보다 헬스케어에 집중하면 더 높은 수익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빅파마의 특허절벽과 한국 바이오텍 기술력 향상이 맞물리면서 기술이전 바이오 ETF의 기회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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