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 포트폴리오 전략 통했다… 1년 수익률 300%대 ‘고공행진’
사진/ 미래에셋 제공
국내 기술주 상승 흐름에 올라탄 액티브 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주 투자 수요를 흡수하는 모습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ETF의 순자산은 22일 기준 1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만 700억원을 웃돌며 자금 유입이 집중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국내 IT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관련 ETF로의 투자 수요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률도 눈에 띈다. 최근 3개월 60%대, 6개월 100%대, 1년 기준으로는 300%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1년 수익률 기준으로 국내 상장 주식형 액티브 ETF 가운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단기뿐 아니라 중장기 구간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운용 전략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해당 ETF는 기존의 분산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핵심 성장주 중심의 ‘압축 포트폴리오’로 방향을 틀었다. 종목 수를 20여 개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기업별 성장성과 산업 내 경쟁력을 면밀히 분석하는 바텀업 전략을 강화했다.
또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운용을 통해 변동성 대응력을 높인 점도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투자 대상 역시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2차전지, 바이오, 소프트웨어 등 국내 주요 성장 산업에 집중돼 있다. 단순한 테마 추종이 아니라 산업 확장성, 수요 증가 가능성, 기업 펀더멘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목을 선별하는 구조다.
운용사 측은 향후에도 기술주 중심의 투자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용덕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 대표는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투자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압축 포트폴리오와 유연한 운용 전략을 통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주 랠리가 지속될 경우, 액티브 ETF를 통한 ‘선별 투자’ 수요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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