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개교 80주년 성과와 새 도전
- ‘라이즈사업’ 1100억 확보 두각
- 방산·양자 등 연구시설도 확충
- ‘BK21’ 39개 팀 선정…전국 2위
- 100대 기업 CEO배출 4년간 4위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은 부산대학교가 글로벌 교류, 세계적 대학평가지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와 실적을 거두며 최고의 국가거점 국립대라는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특히 내년 부산교대와의 통합 출범이 확정돼 다시 한번 글로벌 명문대학 도약을 향한 담대한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수준으로 대학 위상↑
부산대는 활발한 국제교류와 글로벌 교육·연구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QS THE 등 대학평가 순위가 크게 오르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2026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는 3년 연속 국내 국립대 1위와 국내 대학 전체 10위에 오르며 아시아 대학 76위에 올랐다. ‘2026 QS 지속가능성평가’ 역시 3년 연속 국립대 1위, 국내 대학 전체 6위와 세계 238위를 기록했다. ‘2026 QS 세계대학평가’에서도 3년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국립대 1위, 종합대학 8위의 성과를 올렸다. 학계 평판도, 논문 피인용, 외국인 교수·학생 비율 등 주요 지표에서 고른 향상이 있었다. 이 외에도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평가’에서 세계대학 13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고, 2024 세계대학학술순위(ARWU)에서는 국내 국립대 1위, 종합대학 7위로 평가받았다.
세계와의 교류 역시 활발해졌다. 세계 92개국 2000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공부하는 부산대는 지난해 하버드대 MIT 등 미국 명문대학 출신의 학자·연구자·학생을 초청해 교류하는 등 세계 무대와 소통하며 글로벌 무대를 향한 도전과 노력을 한 번 더 본격화했다. 지난해 6월 초 하버드대 MIT 등 명문대학과 구글 메타(META) MS 같은 글로벌 기업 출신의 연구자와 학생들이 대거 부산대를 찾았을 때 부산대는 ‘국제화 비전 선포식’과 ‘아카데미포럼’ 등 국제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드높였다. 부산대 학생들은 하버드대 등 학생들과 한 조를 이뤄 멘토로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문화교류 행사를 열며 글로벌 감각을 익혔다.
부산대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명문대학들의 협의체인 APRU(환태평양대학협회)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스텍에 이어 국내 6번째 회원대학으로 가입했다. 세계적 수준의 해외 명문대학들과 연구·교육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수준의 교육환경 발전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APRU와 공동으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 공식 연계 행사인 ‘APEC 대학리더스포럼(AULF)’ 행사를 주관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학 협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부산대는 또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셰이커 그룹과 손잡고 LG전자와 함께 현지 HVAC(냉난방공조) 설루션 연구를 본격화하고, 유렵 최대 응용과학 연구기관인 독립 프라운호퍼연구소와 공동연구실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미래기술 연구의 새 장을 여는 전략적 국제협력의 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BK21·라이즈 사업에서 두각
우리나라 고등교육 정책의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라이즈(RISE) 체계’ 즉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의 도입이다. 기형적인 수도권 집중화에 맞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대학이 협력해 지역혁신과 국가균형발전을 함께 이끄는 체계다. 부산대는 지난해 라이즈 사업에서 부산지역 참가 대학 중 최다 규모로 선정돼 5년간 총 1100억 원을 확보했다. 라이즈 사업으로 부산대는 미래모빌리티, 극한환경용 전력반도체, AI 디지털테크 등 첨단산업 우수 R&D(연구·개발) 인재를 육성하고 대기업 R&D센터를 부산에 유치해 지역기업을 성장시키는 R&D supply chain(R&D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주목받는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구축사업,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사업 등 첨단분야를 비롯한 대규모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확보해 학생의 연구와 교육 기반도 크게 강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ub(허브), 국방기술연구센터, 양자과학기술센터 등 미래산업을 견인할 연구시설을 확충하고 IBS 기후물리 연구단, APEC APRU 해양기후테크센터, 수소선박기술센터 등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이슈에 대응해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한 ‘4단계 BK21 사업’에 전국 대학에서 두 번째로 많은 39개 교육연구단(팀)이 선정돼 대학원 교육·연구를 혁신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연구재단 신규 집단연구과제에서는 선도연구센터(SRC) 1개와 기초연구실(BRL) 6개가 선정돼 국립대 1위 및 408개 신청 대학 중 서울대에 이어 전국 공동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막강한 동문 파워
부산대는 전국 국립대 최초로 2021년 학생 1인당 교육비 2000만 원을 돌파한 뒤, 현재 2722만 원에 달한다. 재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이 300만 원 이상이며 등록금도 수도권 주요 사립대의 절반 수준으로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지방이전 공공기관들은 지역인재채용 제도 등으로 해당 지역 출신 대학생을 일정 비율 의무 채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가거점 국립대학인 부산대 학생들의 공기업 취직이 매우 활발하다. 공기업이나 대기업 등으로 취직하는 ‘고품격 취업의 질’을 의미하는 유지취업률에서는 80% 이상을 유지해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이와 함께 2025년 신임 검사 합격자 7명(재학생 기준)을 배출해 전국 로스쿨 중 3위를 차지했으며, 임용고시는 255명 합격으로 전국 최상위권에 이르고, 2024 약사 국가고시 100% 합격 등을 자랑한다. 부산대 28만 동문들도 사회 각계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2024년 국내 100대 기업 CEO 배출 순위에서 부산대는 4년 연속 전국 대학 4위(7명), 1000대 기업 CEO 수에서는 전국 대학 8위 및 비수도권 대학 1위를 지키고 있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부산대는 유라시아 대륙의 출발점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1946년 설립된 이래 쌓아온 역사와 전통, 탄탄한 교육·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최고의 국립대학이라는 위상을 이어왔다”며 “세계의 우수 인재들이 모여드는 지식생태계 속의 거점 허브 대학으로 나아가며, 학생들이 위대한 꿈을 꾸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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