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조원 넘는 R&D 투자 집행…미래 성장 준비
AI 기술 등 필수 요건으로…왈라팝·두나무 인수도 진행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2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면서, 미래 성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포함해 미래 성장 발판이 될 분야에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제작했고, 모든 서비스에 AI를 밀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추진 중이다. AI의 변화에 맞춰 '에이전트N'을 공개하고 AI 에이전트로의 변화까지 준비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16일 네이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R&D 비용으로 2조2218억원을 집행했다. 전년 대비 1조8579억원 대비 약 19.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기준 네이버가 가진 지식재산권은 총 4622건이다. 등록 국가는 한국, 일본, 미국, 중국 순으로 많았다. 특히 지식재산권 중 약 69%를 차지하는 특허는 검색, 플랫폼, 모바일, 온라인 광고·쇼핑, 인프라, AI 등 관련한 지식재산권이다.
◇AI 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접목
네이버는 정보기술(IT) 시장의 변화에 맞춰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전 사업 영역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접목하고, 이를 통한 성장도 목표로 하고 있다.
AI가 전 산업 영역에서 활용되는 등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IT업체인 네이버에게는 뒤처질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하다.
회사는 근본 경쟁력인 검색 분야에 AI를 적용하면서,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AI를 활용해 검색 결과를 요약하고, 사용자에게 유용할 만한 콘텐츠를 연결해 주는 'AI 브리핑'을 도입했다.
네이버는 AI 브리핑을 쇼핑, 로컬 영역까지 확장해 검색 경험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2배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 중 AI 탭을 도입해 검색 경험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AI 탭은 사용자의 검색·발견·탐색 의도를 이해하고 AI가 능동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특징으로, 검색 여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네이버D2SF, 카멜레온, 애니웨어로보틱스 로고. [사진=네이버D2SF]
◇미래 위한 투자 및 M&A에도 적극적
네이버의 투자처를 봐도, 미래 준비에 집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네이버D2SF는 피지컬 AI 스타트업인 '카멜레온', '애니웨어 로보틱스'에 투자를 집행했다.
이번에 투자를 진행한 '카멜레온', '애니웨어 로보틱스'는 로봇 스타트업으로, 회사가 그리는 미래 성장 사업과도 연결돼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실제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피지컬 AI를 사업적 관점에서도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미래 사업을 위한 인수합병(M&A)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스페인 최대 고객간거래(C2C) 업체 왈라팝을 인수했고,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인수에도 나섰다.
이와 같은 M&A의 배경에도 미래 성장을 위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 중 네이버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과의 M&A를 통해 글로벌 진출 등까지 확보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AI를 개발하고,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해 체류시간, 이용자의 만족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효과를 내는 것"이라며 "실제로도 AI를 잘 접목하면, 성과가 나오고 이를 통한 성장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굿모닝경제 곽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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