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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니 총선급’ 재보선 15곳 넘을수도…진보 진영 공천 신경전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부산 북구갑 출마와 관련해 이연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하 수석을) 사무총장과 중진의원들이 만났고, 이번 주 정청래 대표도 만나 출마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하...

‘미니 총선급’ 재보선 15곳 넘을수도…진보 진영 공천 신경전

‘미니 총선’급으로 부상한 재보선

경선 결과 따라 15곳 넘길 가능성도

정청래, 하정우 만나 출마 요청 예정

조승래, 울산 남구갑 인재 영입 예고

6·3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보궐선거가 ‘미니 총선’ 급으로 판이 커지고 있다. 현재 10곳의 지역구가 확정된 가운데 진행 중인 당내 경선 결과에 따라 15곳 이상의 지역에서 재·보궐선거가 진행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도 재보선 출마를 예고하며 진보 진영 내에서도 공천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으로 현재 확정된 곳은 총 10곳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에 따른 인천 계양을을 포함해 강훈식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각종 사유로 현역 의원들이 직을 상실하면서 공석이 된 경기 안산갑, 경기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이 가장 먼저 재보선 지역으로 정해졌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2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6·3 지방선거 공천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재훈기자]

여기에 현역 의원들이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선출되며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의 경기 하남갑,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의 인천 연수갑,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부산 북구갑,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의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의 울산 남구갑까지 더해지면서 총 10곳에서 새로 국회의원을 뽑게 된다.

아직 당내 경선을 마치지 못한 지역들에서 현역 의원이 최종 후보로 결정되면 재보선 지역이 최소 5곳 이상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의 경우 대전·전남광주·충남·세종·제주에서 경선이 진행 중인데,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이 후보로 뛰고 있어 4곳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의힘의 경우 대구에서 최소 1명이 출마할 수 있다.

민주당에서는 오는 18일 제주를 마지막으로 당내 경선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국민의힘도 오는 18일 서울 경선을 마무리한 뒤 대구시장 후보를 이번 달 내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라 최종 선거구는 이번 달 내로 확정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현직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은 선거 30일 전인 5월 4일까지인만큼 그 전에 공천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재보선 공천 완료) 목표가 4월 20일이었지만 선거구 획정 문제가 있어서 4월 30일 이전에는 (공천을) 다 끝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의 한 국밥집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재보선에 관심이 몰리는 또 다른 이유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굵직한 대권 주자뿐 아니라 새로운 인재들의 출마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날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선 저희가 울산 지역에 대한 재·보궐(선거) 후보를 먼저 정리할 생각”이라며 “울산 출신의 아주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현재 접촉 중이고, 새로운 분을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어 “현재 영입 진행을 하고 있다”며 “그 부분은 조만간 공개될 것이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언급했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부산 북구갑 출마와 관련해 이연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하 수석을) 사무총장과 중진의원들이 만났고, 이번 주 정청래 대표도 만나 출마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하 수석이) 처음에 완강하게 고사했는데 접촉 과정에서 수용성이 넓어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대표가 요청하면 큰 결단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범진보 진영 내에서 공천 관련 신경전도 벌어지는 모양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번주 중에 사무총장이 만나 선거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 사무총장은 “조국혁신당 이해민 사무총장과 만나기로 한 건 맞다”면서도 “논의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리되거나 합의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오는 14일 개최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보궐선거 출마 지역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경기 평택을과 경기 하남갑 등이 조 대표의 유력한 출마지로 예측된다. 또 다른 범진보 진영인 진보당에서는 김재연 상임대표가 출마한 평택을과 울산시장 단일화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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